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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64㎞ 강속구 쾅… 3⅔이닝 8K 사사키, 국제무대에 강렬하게 등장했다

작성일: 2023.03.11 20:3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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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구속을 선보인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AP통신
▲ WBC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구속을 선보인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기대주인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가 무난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데뷔전을 가졌다. 아버지를 잃은 아픔이 있는 그 날, 과연 일본이 자랑할 만한 재능을 과시하며 향후 대회 선전 가능성도 높였다.

사사키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1라운드 B조 체코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기록지가 아주 압도적인 건 아니지만 구위 자체는 체코 타자들을 찍어 누르기에 충분했다. 3개의 4사구는 아쉬웠지만 막강한 탈삼진 능력으로 후속타를 봉쇄하며 최소 실점으로 버텼다.

‘한 시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괴물’로 큰 기대를 모은 사사키는 지난해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이제는 일본이 아닌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는 괴물이다. 일본 대표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한 사사키는 이날 체코와 경기에서 최고 101.9마일(164㎞)의 강속구를 던지며 건재한 어깨를 과시했다. 패스트볼 평균구속도 거의 100마일(161㎞)에 이르렀고, 전매 특허인 스플리터를 앞세워 많은 삼진을 뽑아냈다.

1회에는 실책으로 아쉽게 실점했다. 2사 후 흘루프에게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사사키는 체르벤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나카노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의 홈인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2회는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에는 1사 후 소가드에게 안타를 맞았고, 흘루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일본이 0-1로 뒤진 3회 3점을 뽑아내 역전을 한 상황에서 4회에도 아웃카운트 두 개를 삼진으로 만들었다. 66구를 던진 사사키는 투구 수 제한에 막혀 마운드를 넘겼다.

사사키는 구속으로 이날 도쿄돔을 찾은 팬들을 감탄케 했다. 상당수 공들이 160㎞ 이상이 나왔고, 구속이 전광판에 찍힐 때마다 팬들은 조용한 감탄사를 내뱉었다. 사사키는 일본이 WBC 4강에 진출할 경우 등판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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