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눗바까지 야생마가 됐다… 日 메이저리거 효과 톡톡, 진짜 우승까지 가나

작성일: 2023.03.12 11: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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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이상의 맹활약으로 일본 리드오프 고민을 지운 라스 눗바 ⓒ연합뉴스
▲ 기대 이상의 맹활약으로 일본 리드오프 고민을 지운 라스 눗바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는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자랐고, 캘리포니아에서 대학까지 나온 전형적인 미국인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일본인이고,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일본 대표팀에 전격 합류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중 하나라도 흐르는 혈통이 있다면 다른 국적의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WBC 규정 때문이다. 눗바는 상대적으로 헐거운 일본 대표팀의 외야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대회 엔트리에 외야수가 너무 적다”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정작 대회 뚜껑을 열어보니 눗바의 맹활약 속에 그런 우려도 지워지고 있다.

핵심 외야수인 스즈키 세이야가 부상으로 대회 직전 낙마한 것을 생각하면 눗바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눗바는 메이저리그 통산 166경기에서 타율 0.231을 기록해 공격력이 강한 선수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뛰어난 수비력과 평균 이상의 주력 등을 고루 갖춰 이번 일본 대표팀의 리드오프로 뛰고 있다.

눗바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첫 두 경기부터 많은 출루에 호수비까지 보여주는 등 3경기에서 타율 0.455, 출루율 0.571, OPS(출루율+장타율) 1.026의 만점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눗바 합류를 통해 기대했던 효과 이상을 뽑아내고 있는 셈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건재하다. 중국전, 한국전에서 모두 장타를 뽑아냈고 중국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와 깔끔한 투구를 하는 등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역시 타율 0.500, 출루율 0.667, OPS 1.467의 괴물과 같은 활약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한 요시다 마사타카는 일본 대표팀의 해결사다. 주로 5번 타순에 위치하는 타율 0.625의 맹타를 휘두르는 것은 물론 무려 8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 4번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타격감이 아직 저조한 것을 고려할 때 요시다의 활약은 일본 대표팀의 초반 분위기를 바꾼 아주 중요한 요소다.

일본은 오타니, 다르빗슈 유,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불펜도 탄탄하다. 마운드만 놓고 보면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타선이 미국이나 도미키나공화국보다 조금 약하다는 평가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3총사인 오타니, 요시다의 맹활약에 눗바의 에너지까지 더해지며 본선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샘솟고 있다. 스즈키의 부상 불참은 아쉽지만 일단 좋은 흐름 속에서 2라운드를 조준하는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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