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묵묵하게 던진 롯데 투수들… 박세웅 혼신투, 김원중 개근 ‘누가 뭐라 하리’

작성일: 2023.03.12 15: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WBC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박세웅 ⓒ연합뉴스
▲ WBC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박세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은 마운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들을 모두 소집했지만 제대로 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실력 부족이 드러난 가운데, 몸조차 100%가 아닌 느낌이다.

실제 한국은 호주와 첫 경기에서 8실점하며 가장 중요한 경기를 내줬고, 10일 숙명의 한일전에서는 13점을 내주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KBO리그 최고 투수들이 규정상 지정된 세 타자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콜드게임이 아닌 이상 누군가는 9회까지 던져야 하고, 그런 가운데 롯데 소속의 두 투수는 자주 불려 다니고 있다. 박세웅과 김원중은 결과와는 별개로 이번 WBC에서 가장 고생을 많이 하는 선수들이다.

팀에서는 선발 자원인 박세웅은 10일 일본과 경기에서 앞선 투수들이 무너지자 결국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세웅마저 무너졌다면 치욕의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을 한국이었다. 컨디션이 좋은 축에 속한다는 평가답게 경기가 완전히 넘어간 한일전에서도 씩씩하게 던지며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하루를 쉰 박세웅은 12일 체코와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가 4⅔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물론 체코의 수준이 우리보다 조금 낮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힘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박세웅의 투구는 일품이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국으로서는 그래도 박세웅 덕에 한 경기를 건질 수 있었다.

김원중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자책점이 10.80에 이른다. 성적만 놓고 보면 좋은 평가를 듣기 어렵다. 그러나 김원중을 비난하는 여론은 성적만큼은 크지 않다. 팀이 필요할 때 묵묵하게 나가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김원중은 개근생이다. 일본에 와서 오릭스와 한신과 연습경기에도 나갔고, WBC 본선 1라운드 세 경기에도 모두 나갔다. 벤치의 신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호주전에서의 뼈아픈 역전 3점포 허용, 일본전 부진 등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지만 연투 후 하루 휴식 일정을 소화했다. 체코전에서는 구속이 뚝 떨어지는 등 여파가 나타났다는 게 아쉽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