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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가 사람 잡네…ML 최고 마무리 황당 부상→수술→시즌아웃 절망

작성일: 2023.03.17 03:2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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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에르토리코 에드윈 디아즈가 부상을 입은 뒤 부축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 푸에르토리코 에드윈 디아즈가 부상을 입은 뒤 부축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세상에 이보다 더 황당한 시즌 아웃이 또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는다. 이러한 부상의 회복 시기는 약 8개월이다. 이는 디아즈가 2023시즌을 아예 뛰지 못할 것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디아즈는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D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9회말 마지막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다. 푸에르토리코가 5-2 승리를 확정하는 순간에 디아즈가 마운드에 있었던 것.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압하고 8강행을 확정했으니 푸에르토리코 선수들로선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디아즈 역시 마찬가지였다. 승리를 확인한 디아즈는 마운드 주변에서 껑충껑충 뛰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그런데 기쁨은 잠시. 디아즈가 돌연 쓰러지면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고 푸에르토리코 선수들도 세리머니를 멈추고 덕아웃에 조치를 취해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디아즈는 휠체어에 실려 나갈 정도로 심각한 상태를 보였다. 디아즈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분위기는 당연히 싸늘해질 수밖에 없었다. 디아즈의 동생 알렉시스 디아즈는 눈물을 훔치며 형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부상 상태는 심각했다. 'MLB.com'은 "디아즈가 오른쪽 무릎 슬개골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고 17일 수술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디아즈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현재로선 회복하는데 8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된 것과 마찬가지다.

빌리 에플러 메츠 단장은 "일부 선수들이 이런 수술을 받고 6개월 만에 돌아오기도 했지만 극히 드문 경우"라고 디아즈가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복귀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못했다.

디아즈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1명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 해에는 61경기에 등판, 3승 1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로 맹활약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던 2018년에는 57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 구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승 29패 205세이브 평균자책점 2.93.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메츠와 5년 1억 200만 달러(약 1339억원)에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대박을 터뜨렸으나 불의의 부상과 수술로 인해 내년에야 복귀를 기약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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