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 (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AP
▲ 현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 (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에 심판 매수 의혹이 터졌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법률적으로 최악의 상황은 구단 해체까지 가능하다.

'네그레이라 게이트'가 스페인 축구계를 흔들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축구협회 전직 위원장 호세 마리아 네그레이라 사이에 돈이 오가며 심판 매수 의혹을 받았다. 모두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바르셀로나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스페인 심판위원회 전 부회장이 소유한 회사에 총액 700만 유로(약 98억 원)를 지불한 정황을 포착했다. 바르셀로나 전 회장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산드로 로셀이 부패, 사기, 불공정 거래법 위반, 허위 문서 작성 등으로 기소됐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법률 전문가를 통해 '네그레이라 게이트'가 사실로 입증된다면, 바르셀로나가 받을 징계를 알렸다. 법률 전문가는 "극단적인 경우에 구단 해체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가능성은 적지만 법률적인 해석으로는 충분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벌금이 유력하다. 법률 전문가는 "가장 엄격한 처벌은 구단 해체지만 가능성이 낮다. 바르셀로나의 스포츠적 활동이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구단 직원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이 엄격한 처벌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UEFA 규정에는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한 팀은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 UEFA는 스페인축구협회에 심판 매수 관련 사건 정보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도 영향을 받는다. 중대한 위반 사항이 징계 위원회에 알려진다면, 공식적으로 구단을 강등하거나 승점을 삭감할 수 있다. 

카탈루냐 스포츠 법원 조안 마리아 시올 회장은 "UEFA가 증거에 따라 행동할 권리가 있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UEFA 주관 대회에서 바르셀로나를 배제해 페널티를 줄 수 있다.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UEFA 주관 대회에서 바르셀로나를 퇴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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