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우디 텔레즈가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라우디 텔레즈가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멕시코가 캐나다를 꺾으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멕시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10-3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승1패를 기록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양 팀에게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조별리그 3경기가 치러진 상황에서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이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는 중이었다. 멕시코와 캐나다전에서 승리한 팀은 3승을 기록하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멕시코는 랜디 아로사레나(좌익수)-알렉스 버두고(우익수)-조이 메네시스(1루수)-라우디 텔레즈(지명타자)-이삭 파레데스(3루수)-루이스 우리아스(2루수)-알란 트레호(유격수)-알렉 토마스(중견수)-오스틴 반스(포수), 선발 투수 호세 얼키디가 나서 최정예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반면 캐나다는 주포 프레디 프리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에두아르도 줄리엔(2루수)-에이브라함 토로(3루수)-타일러 오닐(지명타자)-자레드 영(1루수)-오토 로페스(유격수)-보 네일러(포수)-오웬 케이시(우익수)-덴젤 클라크(중견수)-제이콥 롭슨(좌익수), 선발 투수 롭 자스트리즈니로 맞섰다.

멕시코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2,3루에서 탈레즈가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 갔다. 첫 실점은 1회말이었다. 1사 만루에서 로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1이 됐다.

멕시코는 곧바로 달아났다. 2회초 2사 1루에서 아로사레나가 1타점 2루타를 쳐 3-1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네일러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3-2로 추격당했다.

잠잠했던 멕시코 공격은 경기 중반 다시 불을 뿜었다. 6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아로사레나가 싹쓸이 2루타를 쳐 6-2로 도망갔다. 2사 3루에서는 메네시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7-2로 승기를 잡았다. 7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아로사레나가 사구로 1점을 더 뽑아 8-2,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9-2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멕시코는 7회말 줄리엔에게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해 9-3이 됐으나 8회초 곧바로 탈레즈가 비슷한 위치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 10-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세리머니를 하는 랜디 아로사레나. ⓒ연합뉴스/AP
▲ 세리머니를 하는 랜디 아로사레나. ⓒ연합뉴스/AP

멕시코는 선발 투수 얼키디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등판한 아드리안 마르티네스(2⅓이닝 무실점)-사무엘 자주에타(⅓이닝 1실점)-세자르 바르가스(⅓이닝 무실점)-헤르라도 레예스(1이닝 무실점)-제이크 산체스(1이닝 무실점)도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아로사레나가 5타점, 탈레즈가 홈런을 포함해 3타점 경기를 펼쳐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대로 캐나다는 선발 자스트리즈니가 2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조기 투입된 불펜진 필립 오몽(1⅔이닝 무실점)-앤드류 앨버스(1⅔이닝 2실점)-케이드 스미스(⅓이닝 2실점)-트레버 브리그덴(⅓이닝 무실점)-벤 오니슈코(⅓이닝 2실점)-인디고 디아즈(1⅔이닝 1실점)-에반 럿츠키(1이닝 무실점)도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타선은 9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때려냈지만, 득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멕시코는 1차전 콜롬비아에게 승부치기 접전 끝에(4-5패) 경기를 내줬다.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 패하며 2라운드에 먹구름이 꼈으나 2차전 드림팀 미국을 상대로 11-5 승리, 3차전 영국에게 2-1 승리를 거두며 기적처럼 2라운드 진출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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