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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모션 빠른데 제구도 정확해...LG 사이드암 신인, 염경엽 감독 신뢰 듬뿍 받는다

작성일: 2023.03.17 17:1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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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근. ⓒLG 트윈스
▲박명근.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신인 투수 박명근(19)에 대한 칭찬이 끝이 없다. 염경엽 감독은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며 박명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명근은 2023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7번으로 LG에 입단했다. 고교 무대에서 최고구속 150㎞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사이드암으로 명성을 떨쳤던 박명근. 사령탑의 눈에 들어 일찍 기회를 부여 받았다.

박명근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신인이다. 박명근의 경기 영상을 본 염 감독이 직접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 염 감독은 “LG 시스템 상 신인 선수가 1군 캠프에 가는 건 흔치 않다. 박명근은 직접 눈으로 보니까 영상으로 확인했을 때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LG 투수진은 이미 뎁스가 두꺼워질 대로 두꺼워졌다. 신인 선수가 두각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박명근은 사령탑에게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어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평가전에서 등판한 박명근은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세트 포지션 때 빠른 투구폼을 자랑하는 박명근. 빅리그 선수들도 당황시켰다. 염 감독은 “다저스랑 경기할 때도 상대가 당황하더라. 특히 세트 포지션 때 그런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

박명근의 호투는 시범경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박명근은 어떤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넣는다. 도망 다니지 않는다. 벤치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신뢰가 생길 수밖에 없다.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완성도가 높다. 체인지업도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빠른 퀵모션이 돋보였다. 2회 2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호세 피렐라가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가 송구해 주자를 잡아냈다. 세트 포지션 상황에서 박명근의 장점이 발휘됐고, 여유있게 피렐라를 아웃시킬 수 있었다.

박명근의 모습을 지켜본 박진만 삼성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그는 “상대팀이 작전을 펼치기 쉽지 않겠더라. 퀵모션이 1초가 안 나오는 선수다. 피렐라도 쉽게 아웃 당했다.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박명근을 칭찬했다.

LG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박명근. 이대로라면 선발 로테이션 합류도 가능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최종 등판까지 지켜본 뒤 박명근의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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