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돌아온 김하성(27)이 안타 3개를 폭발하면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중견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김하성(2루수)-오스틴 놀라(포수)-데이비드 달(좌익수)-매튜 배튼(3루수)-랑엘 라벨로(지명타자)와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의 첫 타석은 2회초 공격에서 찾아왔다. 무사 1루 상황에 나온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좌완 오스틴 곰버의 3구 76마일(122km) 너클 커브를 쳤고 타구는 유격수 방면 안타로 이어졌다. 놀라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달이 삼진 아웃, 배튼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은 실패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곰버의 2구 79마일(127km) 체인지업을 공략, 중견수 방향으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놀라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김하성이 득점했고 샌디에이고가 2-1로 역전할 수 있었다.
이번엔 득점권 찬스였다. 5회초 1사 1,3루 찬스에 나온 김하성은 우완 코너 시볼드의 4구 83마일(134km) 슬라이더를 좌전 안타로 연결하면서 3루주자 타티스 주니어가 득점, 팀에 4-1 리드를 안기는 타점까지 수확했다. 여기에 달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하면서 김하성은 득점까지 해냈고 샌디에이고는 6-1로 달아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김하성의 활약은 거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루이스 리베라토를 김하성의 타순에 교체 투입했다. 이날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하성은 시범경기 타율이 .545(11타수 6안타)로 껑충 뛰었다.
앞서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나와 타율 .375(8타수 3안타) 2타점을 남기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했던 김하성은 WBC 1라운드에서 타율 .188(16타수 3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한 뒤 샌디에이고로 돌아왔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2승 2패를 기록했지만 B조 3위에 머물러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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