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6홈런 거포, 이승엽과 평행이론 인연 WBC로 끝나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정말 '평행이론'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바로 '국민타자' 이승엽(47) 두산 감독과 일본 최고의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3)의 이야기다.
먼저 이승엽 감독의 선수 시절 행보를 살펴보면, 2003년 56홈런 아시아 신기록→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까지 타율 .136 부진→준결승전 8회 결승 투런→결승전 1회 선제 솔로홈런으로 이어진다.
다음은 무라카미의 행보. 2022년 56홈런 일본인 신기록→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까지 타율 .235 부진→준결승전 9회 끝내기 2루타→결승전 2회 동점 솔로홈런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다.
똑같이 정규시즌에서 56홈런을 터뜨리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된 선수들로 각각 올림픽과 WBC라는 국제무대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부활하는 스토리. 그래서 이승엽 감독과 무라카미의 스토리가 아주 많이 닮았다.
무라카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결승전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메릴 켈리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 일본에 1-1 동점을 안겼다. 일본은 2회말 공격에서 여세를 몰아 2-1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3-2로 승리하면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WBC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무라카미는 지난 해 홈런 56개를 터뜨리면서 일본프로야구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고 올해 WBC에서 4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일본 타자들이 신나게 타격하는 와중에도 무라카미의 방망이는 침묵했고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도 9회말 타석 전까지 타율이 .190까지 떨어지면서 방황이 끝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9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쳤고 일본은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승엽 감독도 그랬다. 2003년 56홈런을 터뜨리고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이승엽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예선까지 타율 .136로 부진했지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결승 투런포를 폭발, '약속의 8회'를 현실로 만들었다. 여기에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는 1회 선제 투런포를 날려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과연 이승엽 감독과 무라카미의 평행이론은 여기까지일까. 이승엽 감독은 현역시절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아직 젊고 창창한 무라카미는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는 WBC 대회 전부터 "WBC는 무라카미를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비교할 수 있는 쇼케이스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무라카미는 2025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것 같다"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무라카미의 나이는 이제 23세. 이미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타자로서 모든 것을 다 이룬 그의 시선은 당연히 메이저리그로 향할 수밖에 없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日 161km 괴물투수는 억울하다…대체 920억 거포가 수비를 어떻게 했길래, 사령탑도 "아쉬운 장면" 꼬집었을까
2026-08-20
-
KBO 떠나기 싫어 했는데, 두산 방출이 신의 한 수? ML에서 존재감 폭발→2경기 연속 안타라니
2026-08-20
-
前 KIA 타자, 미국 무대에서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니… 설마 내년 한국에 돌아올까
2026-08-20
-
160km 던지던 CY 괴물 도대체 어디갔나…며칠을 쉬었는데 4⅓이닝 강판, 사라진 구속→의문 커진다
2026-08-20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