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오타니에 의한, 오타니를 위한… 트라웃까지 잡았다, WBC 로망 완벽 실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말 그대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위한 대회였다.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시즌 전 열리는 WBC 출전에 난색을 보이는 것과 달리, 오타니는 일찌감치 대회 출전을 염두에 두고 비시즌을 보냈다. 투‧타 겸업을 하는 만큼 남들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으나 소속팀인 LA 에인절스의 염려도 꺾었다. 에인절스도 워낙 강렬한 선수의 의지에 차출을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오타니는 프리미어12에는 출전한 적이 있으나 WBC에는 출전한 적이 없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WBC를 목표로 하고 미리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오타니의 진심은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과 최고의 이슈로 이어졌다.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 카메라들이 진을 쳤고, 팬들도 오타니의 활약 자체에 큰 관심을 가졌다. 개최국인 미국 선수들 이상의 인기였다.
활약도 좋았다. 본선 1라운드 B조 MVP였다. 쳤다 하면 장타였고, 상당수는 일본 타선의 혈을 뚫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대회 7경기에서 타율 0.435,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45의 맹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 중국전, 8강 이탈리아전에는 선발로도 나서 힘을 냈다.
22일(한국시간) 미국과 결승전에서는 예상대로 모든 이들이 바라는 또 하나의 그림을 만들었다. 이날 선발 3번 지명타자로 나간 오타니는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자기 몫을 한 뒤, 3-2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1점차 살얼음 승부에서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다 받을 수 있는 상황. 오타니로 시작한 대회가, 오타니로 마무리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특히나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이자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과 맞대결까지 펼쳤다는 점에서 대회 관계자들이 그리는 최고의 시나리오까지 만들었다.
위기를 극복한 것, 마지막 타자가 트라웃이라는 점까지 완벽했다. 오타니는 9회 선두 맥닐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베츠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9회 2사에서 마지막 타자는 트라웃. 모두가 꿈꿨던 그 대결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둘러싼 채 시작됐고 오타니는 100마일짜리 패스트볼로 트라웃을 세 차례나 헛스윙 처리하는 등 끝내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하이라이트 필름의 마지막 투수가 됐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7살 딸 그라운드 난입' 깜짝 이벤트에 눈물 펑펑…"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동" 굿바이 벌랜더! 266승+3560K 찍고 은퇴
2026-09-27
-
다저스 WS 우승 이끌었던 39세 베테랑 은퇴…마지막 선물은 '생애 첫 선발',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
2026-09-27
-
101승 했는데 6연승이 한 번도 없다니…MLB 150년 역사 최초 '기묘한 최강팀' 탄생
2026-09-27
-
"올 시즌은 끝났다" 다저스 PS 앞두고 또 날벼락! 119홀드-83SV 핵심 불펜 이탈→시즌 아웃 확정이라니
2026-09-27
-
스넬 4이닝 1실점 호투! 다저스 또 이겼다, 시즌 99승 달성…샌프란시스코에 4-3 승리
2026-09-27
-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 '20타수 무안타' 끝낸 한 방이 3루타…8경기 만에 안타+2득점 맹활약
2026-09-27
추천 콘텐츠
-
“무리뉴는 뭔가 알고 있었나” 결국 맨유에 EPL 우승 안겨…“2018년 맨유 리그 우승” 전격 추가, 맨시티 유죄→타이틀 박탈된다면
2026-09-27
-
'영재발굴단이 해냈다' 이강인·신유빈·최가온 잇는 韓 스포츠 신동 또 등장…12살에 방송 탄 강준이, 6년 뒤 스케이트보드 첫 금메달
2026-09-27
-
"김도영 번트에 화났다" 이대호 쓴소리…40홈런 타자가 왜 주저하나 "그 모습이 한국을 약하게 만든다" 작심발언
2026-09-27
-
'7살 딸 그라운드 난입' 깜짝 이벤트에 눈물 펑펑…"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동" 굿바이 벌랜더! 266승+3560K 찍고 은퇴
2026-09-27
-
'금메달 6→1' 韓 수영 냉혹한 현실 마주했다…中 30개 압도적 질주→그래도 20살 김영범 등 'LA 희망' 찾았다
2026-09-27
-
2세트 끝내 뒤집었다! 라미레스호, 허수봉 없이 필리핀 3-0 완파…임성진 13점+정한용-임동혁 12점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