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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3루 막는 과정이 19살 같지 않더라" LG 3라운드 신인 1군 무조건 남는다

작성일: 2023.03.27 11:5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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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근. ⓒLG 트윈스
▲박명근.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박명근이 또 한번 코칭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등판하자마자 무사 3루 위기가 왔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의 이 침착성에 박수를 보냈다.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4로 졌다. 3회 나온 김윤식의 비자책 2실점이 패전으로 이어진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명근은 2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35구를 던지면서 안타 1개를 내주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SSG와 잠실 경기를 앞두고 "기대가 많이 된다. (드래프트에서)우리까지 온 게 행운이다. 사실 1, 2라운드에서 지명될 거로 생각했다"며 "캠프 때 체인지업 훈련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 체인지업이 약점이라고 봤고, 고등학교 때도 체인지업만 있으면 좌우타자 다 상대하는데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해서 투수코치들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한 구종이지만 이제는 자유자재로 쓴다. 박경완 코치의 조언대로 오른손타자를 상대할 때도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특히 놀란 대목은 4회 등판 직후 상황이었다. 박명근은 4회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다음 타자 김건희 타석에서 폭투까지 던졌다. 무사 3루 실점 위기가 왔지만 점수를 주지 않았다. 프로 입단 동기인 김건희와 김동헌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준완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다시 한 번 멘탈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고등학교 때도 경기하면서 공격적인 운영이 좋았는데 어제(26일) 무사 3루에서 그걸 막는 과정은 (노련미가)19살 같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기술위원장을 하면서 본 영상이 박명근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라온고 때 투구를 본 게 나에게도 (박)명근이에게도 도움이 됐다. 아마 내가 그 전에 못 봤다면, LG 구단 시스템상 3라운드 지명 선수가 바로 1군 캠프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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