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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미친 존재감’ 이강인-오현규 번뜩…‘01라인’ 바람 불까

작성일: 2023.03.29 06:3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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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박건도 기자] 막내 라인의 성장세가 매섭다. 3월 A매치 최대 수확 중 하나로 손꼽힐 만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전을 끝으로 3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2로 비긴 데 이어 우루과이전에서 1-2로 패하며 1무 1패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닥공 축구’를 선언한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에서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지만, 두 경기 연속 수비 불안으로 연속 2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01라인’의 경기력이 진한 인상을 남겼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자처한 이강인(22, 마요르카)은 클린스만호 두 경기에서 감각적인 킥과 드리블로 대표팀 차기 에이스로 우뚝 섰다.

콜롬비아전에서 이강인은 교체 출전으로 예열을 마쳤다. 후반전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잠재력을 선보였다.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플레이메이킹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과 원투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두 번째 경기에서 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의 믿음에 증명하듯 이강인은 경기장 전역을 종횡무진 누볐다. 특유의 양발 드리블로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에 벗어났다. 정확한 크로스로 동료의 머리와 발을 찾았다. 주무기인 왼발뿐만 아니라 오른발로도 정교한 킥을 선보였다.

▲ 오현규 ⓒ곽혜미 기자
▲ 오현규 ⓒ곽혜미 기자

남미 강호 우루과이는 이강인을 파울로 막기 급급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우루과이가 이강인을 막을 방법은 파울밖에 없었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막바지 수비 가담까지 완벽 수행한 이강인은 향후 대표팀 활약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K리그를 떠나 유럽 무대로 향한 오현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콜롬비아전에서는 후반 15분 이강인과 같이 투입돼 매서운 침투를 선보였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볼을 지켜내는 등 스트라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 번째 경기인 우루과이전에서도 번뜩였다. 골망도 한차례 흔들었다. 크로스로 넘어온 공을 지키더니 상대 수비를 등진 뒤 강력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본인의 장점을 보여주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3월 A매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들이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막내라인 이강인과 오현규의 ‘미친 존재감’이 반가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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