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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선수 3명 퇴장+난투극…인종차별→관중 도발 여파

작성일: 2023.04.05 11:55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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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돌한 양 팀 선수들.
▲ 충돌한 양 팀 선수들.
​▲ 루카쿠의 '쉿' 세리머니.​
​▲ 루카쿠의 '쉿' 세리머니.​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아수라장이 됐다.

인터 밀란은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1차전에서 유벤투스와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홈팀 유벤투스가 터트렸다. 후반 38분 후안 콰드라도가 낮게 깔아차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를 뚫었다.

원정팀 인터밀란은 로멜루 루카쿠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루카쿠는 후반 24분 에딘 제코와 교체 투입된 뒤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동점골 직후가 문제였다. 루카쿠가 상대 서포터를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가락을 입에 대더니 계속 소리를 질렀다. 서포터들은 경기장으로 물건을 던지기에 이르렀다. 루카쿠는 이미 후반 35분 경고를 받은 바 있었다. 주심은 상대 관중을 도발한 루카쿠에 이날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풋볼 이탈리아'는 "루카쿠는 첫 번째 경고 당시 유벤투스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언어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루카쿠의 도발은 양 팀 선수들의 충돌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인터밀란의 한다노비치와 유벤투스의 콰드라도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이 경기에서 득점한 두 선수 모두가 퇴장당하게 됐다.

과열된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질 않았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신경전을 펼쳤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터널에서도 서로를 쫓았다. 매체는 라커룸 안에서도 다툼이 벌어졌을 것이라 예상했다.

퇴장 여파로 두 팀은 주축 선수들을 2차전에서 내보낼 수 없게 됐다. 인터밀란과 유벤투스는 오는 24일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에서 맞붙는다. 인터밀란은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한다노비치, 공격수 루카쿠가 결장한다. 유벤투스 핵심 콰드라도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한편 6일에는 크레모네세와 피오렌티나가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을 다툰다. 크레모네세는 세리에A에서 고전 중이지만, 코파 이탈리아에서 강팀 나폴리와 AS로마를 꺾고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피오렌티나는 올 시즌 세리에A 9위다. 삼프도리아와 토리노를 이기며 4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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