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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전북, 간절함에 나온 스리백 변화…'일단 통했다'

작성일: 2023.04.09 18:28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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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는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의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겼다. 수비에 변화를 줬던 김상식 감독의 전략은 일단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는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의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겼다. 수비에 변화를 줬던 김상식 감독의 전략은 일단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는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의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겼다. 수비에 변화를 줬던 김상식 감독의 전략은 일단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는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의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겼다. 수비에 변화를 줬던 김상식 감독의 전략은 일단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경기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올 시즌 팬들의 비판 중심에 있다. 지난해 FA컵 우승을 가져왔지만, K리그1에서는 울산 현대에 우승을 내줬고 "김상식은 나가라"라는 구호와 마주했다. 

올 시즌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다. 급기야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2로 패한 뒤 팬들이 버스를 막았다. 2시간 넘게 클럽하우스로 돌아가지 못했고 팬들과 작은 말싸움을 해야 했다. 

일주일 동안 전북 선수단은 연습에만 올인했다. 결과를 가져오는 것 외에는 답이 없었다. 인천전 분위기 전환이 없으면 팬심은 더 험악해지고도 남을 일이었다. 

김 감독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굳은 표정으로 90분을 보냈다. 그는 "공교롭게도 지난해와 상황이 비슷하고 전북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분위기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고 왼쪽 풀백 김진수는 부상으로 빠졌다. 결국 플랫3(스리백) 수비를 들고 나오는 변화를 시도했다. 박진섭-김건웅-구자룡이 수비를 형성했다.

김 감독 입에서는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그는 "늘 경기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팬들의 비난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제 나름대로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조언을 많이 했다. 더 이상 뒤로 갈 곳도 없다"라며 항전 의지를 밝혔다.  

소통 부재와 패배는 이날 8천697명의 관중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서 전북은 내용은 물론 승리라는 결과를 반드시 가져와야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팬 숫자는 더 줄어갈 가능성이 있었다. 

전반, 슈팅 2개에 그치면서 우려가 있었던 전북은 후반 송민규-하파 실바-이동준 스리톱을 모두 투입했고 12분 아마노 준과 43분 하파 실바의 연속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수비에서는 몸을 던지는 투혼도 좋았다. 2-0 승리, 일단 김 감독의 긴급 승부수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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