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라서, 단장님 째려보지 마시고"…김연경, 입담도 MVP였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한남동, 김민경 기자] "FA라서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잖아요. 단장님 째려보고 계신데 째려보지 마시고(웃음)."
'배구 여제' 김연경(35, 흥국생명)은 입담까지 MVP였다. 김연경은 10일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김연경은 여자부 MVP 투표에서 31표 가운데 31표를 독식하면서 V리그 역대 2번째 만장일치 수상자가 됐다. 여자부 최초 만장일치 MVP는 2018~2019 시즌 흥국생명 이재영이었다.
김연경은 개인 통산 5번째 정규리그 MVP라는 역사를 썼다. 남녀부 통틀어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의 주인공 역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앞서 2005~2006, 2006~2007, 2007~2008, 2020~2021년 시즌까지 모두 4차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바 있다.
돌아온 베테랑 김연경은 올 시즌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도중 권순찬 감독에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으로 급작스럽게 교체되는 등 내홍이 있었지만, 김연경은 선수단을 하나로 뭉쳐 정상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669득점, 공격성공률 45.76%를 기록하며 공격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여자부 베스트7 아웃사이드히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연경은 "만장일치로 MVP 뽑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챔프전 MVP까지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 올 시즌 어쨌든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든 일도 많이 있었는데, 같이 고생해준 동료들과 스태프, 구단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을 더 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다. 계속하게 된다면 앞으로도 정상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힘들었고, 버틸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지금 벌써 끝나서 시상식을 하고 있는 나를 보니 시간이 빠르게 잘 지나간 것 같다. 팀 동료들과 함께 했기에 힘든 순간들을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연경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현역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FA로서 선택지는 다양해졌다.
김연경은 "FA라서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은 뒤 "(흥국생명) 단장님이 째려보시는데 째려보지 마시고.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됐기에 적응하고 잘할 수 있는 쪽으로 결정하겠다. 힘들겠지만, 덜 힘들 수 있는 팀을 결정해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배구 관련 기사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자매, 심경 밝혔다…나란히 아제르바이잔 이적→한 팀서 뛴다
2026-08-10
-
한중일 여자배구 클럽팀들의 특별한 만남, 제주서 열리는 배구 축제로 한여름 무더위 날린다
2026-07-30
-
KOVO, 심판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평가 우수자는 차기시즌 심판 채용
2026-07-23
-
IBK기업은행, 연고지 화성서 일일 배구교실 개최…신입 아시아쿼터 선수도 참여 '눈길'
2026-07-23
-
대한항공-SSG, 인천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들 손 잡고 소외계층 지원…1330만원 기부
2026-07-20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매우 안 좋은 상황" 박지성도 무거운 입 열었다…'심판 접대' 파문 속 KFA 대수술 착수→선거인단 100배 확대+전자투표까지 도입 검토
2026-08-12
-
[포토S] 박한동 회장, '한국 대학 축구의 발전을 위해'
2026-08-12
-
[포토S] '멋진 승부, 기대하세요'
2026-08-12
-
유럽 최강 가린다 '30년 만에 우승' 빌라vs'UCL 2연패 달성' PSG 격돌...슈퍼컵 정상의 주인공은?
2026-08-12
-
[포토S] 제21회 수려한합천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개막 미디어데이
2026-08-12
-
[포토S] 아주대 이규택, '우승을 목표로'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