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하재훈 ⓒSSG랜더스
▲ 2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하재훈 ⓒSSG랜더스
▲ SSG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SSG랜더스
▲ SSG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올 시즌 SSG 스프링캠프의 최고 기대주였던 하재훈(33)이 부상을 털어내고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LG와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로 예정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비롯, 하재훈 전의산까지 세 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하재훈이다.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반대로 전날 선발로 던졌던 오원석이 휴식차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다. 앞으로 열흘간 등판이 없기에 1군 엔트리에서 자연히 말소됐다. 이정범 고명준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하재훈은 지난해 타자 전향 후 가능성을 선보였고, 겨울 질롱코리아에 합류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는 등 팀의 야수 최고 기대주로 손꼽혔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시선을 사로잡는 선수로 뽑혔다.

그러나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당시 수비에서 다이빙캐치를 하다 왼 어깨를 다쳤다. 어깨 뼈가 골절됐다는 판정을 받아 6주 동안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절대 안정을 취해야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됐고, 최근에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아직 100% 컨디션이라고 볼 수는 없고, 경기 수가 많지는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주말 사직 롯데 3연전을 앞두고 하재훈의 콜업을 고민했지만 길게 보고 시간을 좀 더 주는 쪽을 택했다.

다만 좌완 상대로 뚜렷한 약점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팀 타격감 전체가 좋지 않은 SSG는 하재훈을 일단 올리기로 결정했다. 주중에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는 것도 고려했다.

▲ 전의산 ⓒ곽혜미 기자
▲ 전의산 ⓒ곽혜미 기자

김원형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가 주말에나 있고, 우타자가 조금 필요한 상황이라 재훈이를 그냥 올렸다”고 했다. 이어 타격감 저하로 2군에 갔던 전의산을 다시 올린 것에 대해서는 “의산이 같은 경우는 어차피 2군에서 3할을 치고 그랬던 선수는 아니다. 3할을 칠 때까지 기다리기는 뭣하고, 그래서 타이밍을 봐서 올렸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은 새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엘리아스의 투구 수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유보적으로 말하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투구 패턴이나 리듬, 여러 가지 구종을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상대가 너를 맞추는 것이지, 네가 상대를 맞출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자기 스타일대로 던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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