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 ⓒ곽혜미 기자
▲ 유아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5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 엄홍식)이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다만 공범 도피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유아인은 2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 30분께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검은 정장을 입고 나타난 유아인은 "코카인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공범을 도피시키려 한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공범을 도피 시도는 전혀 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유아인은 총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이 중 대마를 제외한 나머지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 졸피뎀, 케타민 등은 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고, 코카인은 투약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유아인 등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아인은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유아인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1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편 유아인과 공범으로 지목된 미술작가 A씨도 함께 구속 심판대에 오른다. 경찰은 그간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 A씨 등 4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후 수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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