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FA 앞두고 日 투수 몸값 폭락? 자리가 없다, 이래서 FA는 타이밍인가

작성일: 2023.05.26 23: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켄타. ⓒ연합뉴스/AP
▲ 부상과 부진으로 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마에다 겐타 ⓒ연합뉴스/AP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켄타.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켄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6년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마에다 겐타(35‧미네소타)는 선수 노조에서 반발한 것으로 알려진 ‘노예 계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8년 총액 보강 금액은 2500만 달러밖에 안 됐다. 대신 인센티브로 전체 계약 규모의 상당수를 채웠다.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당면 과제가 있었고, 자신이 있었던 만큼 한 계약이었지만 이는 마에다의 8년 동안 내내 족쇄가 됐다. 다저스는 다재다능한 마에다를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도 쓰려고 했고, 결국 선발 등판과 이닝에 인센티브가 많이 걸려 있었던 마에다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다.

마에다의 시련은 2021년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로 절정에 이르렀다. 인센티브 비중이 크고 보장 액수가 적으니 당연히 금전적으로도 손해였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복귀했고, 자신이 원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하지만 부상 시련이 또 겹쳤다. 복귀 후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하고 있었던 마에다는 4월 27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3이닝 11피안타 10실점 최악의 투구로 평균자책점에 큰 손해를 본 것에 이어 경기 중 삼두근까지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

그런데 복귀를 앞두고 있는 마에다의 문제는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미네소타의 선발진이 너무 잘 돌아가고 있다. 마에다가 없는 동안에도 큰 공백이 없었다.

올해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해 에이스가 된 파블로 로페즈는 물론, 소니 그레이, 조 라이언, 베일리 오버까지 모두가 잘 던지고 있다. 근래에는 영건인 루니 바랜드까지 호투를 이어 가며 로테이션이 매끄럽게 돌아가고 있다. 

▲ 마에다는 FA 자격을 앞두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 마에다는 FA 자격을 앞두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에이스인 로페즈보다, 2‧3선발로 시작한 두 선수가 최강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소니 그레이가 10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 조 라이언이 10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2.21의 대활약이다. 베일리 오버도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5로 잘 던졌고, 바랜드도 최근 3경기에서 17⅓이닝 동안 자책점은 6점뿐이었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마에다가 돌아와도 불펜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마에다가 부상 전 무조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할 만한 당위성이 있는 성적을 남기지 못한데다, 굳이 잘 돌아가고 있는 로테이션에 손을 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마에다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시장에서 몸값을 올리려면 팔꿈치 수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발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선발로 뛰지 못하면 자연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

게다가 새롭게 영입하는 팀은 마에다의 선발 재기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니 어려운 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 2020년 맹활약을 펼치며 능력을 인정받은 마에다다. 그러나 그 뒤 부상과 부진이다. FA도 타이밍이라는 것을 마에다의 사례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