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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백시 vs SM, 전속계약 분쟁 쟁점 '셋'[종합]

작성일: 2023.06.01 19:30 공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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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소 첸백시가 일이 아닌 진짜 여행을 떠나 힐링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 엑소 첸백시가 일이 아닌 진짜 여행을 떠나 힐링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그룹 엑소 멤버 첸(김종대), 백현(변백현), 시우민(김종대)(이하 첸백시)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정산과 전속계약 기간 관련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SM은 1일 첸백시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앞서 같은 날 첸백시 측은 SM을 상대로 지난 3월 21일부터 7차례 구체적인 정산 자료 사본을 요청했지만,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아울러 첸백시 측은 "SM이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에게 이른바 노예계약을 맺기를 강요했다"면서 장기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 쟁점1. 정산자료: 첸백시 "사본 달라" VS SM "열람 가능"

먼저 SM은 이와 관련 "정산 자료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아티스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의 개정 전까지 연 2회, 개정 후에는 매월 정산을 진행했다"는 SM은 "정산자료에 대해서는 아티스트가 원하면 언제든 당사에 내방하여 확인하도록 협조했고, 아티스트 내방 시마다 지출내역에 대해서는 별도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M은 사본을 내어주지 않고 열람만 가능케 한 데에는 최근 첸백시에 외부 세력이 접근했다는 제보를 받아서라고 설명했다. 첸백시가 정산 자료 사본을 요구한 배경에 부당한 저의를 가진 외부 세력의 선동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했기 때문이다.

SM은 첸백시가 회계사 등 전문가를 동반해 정산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고, 정산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했다. SM이 사본 공개를 꺼린 이유는 "정산의 근거가 되는 여러 구체적인 활동내역들이 외부 세력에게 흘러들어 갈 경우 아티스트 3인을 제외한 EXO의 다른 멤버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SM은 첸백시에 외부 세력과 이중계약이 체결된 사실이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으나, 첸백시는 답변을 하지 않고 곧바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 엑소-첸백시가 독보적인 음반 파워를 자랑했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 엑소-첸백시가 독보적인 음반 파워를 자랑했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 쟁점2. 노예계약: 첸백시 "우월적 지위 이용" VS SM "대법원이 정당성 인정"

전속계약 기간 문제와 관련해서도 SM은 "공정거래위원회 및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정 및 권고하고 있는 표준전속계약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며 계약 기간 또한 유효성 및 정당성에 대해 대법원의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재계약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회사를 떠난 소녀시대 일부 멤버와 에프엑스, 여러 차례 재계약을 체결한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SM은 지난해 말 멤버 7인과 체결한 재계약에 대해서도 밝혔다. 1년 6개월 가까이 논의를 거쳐 재계약을 논의하며 멤버들이 선임한 대형 로펌 변호사도 함께 협의를 진행했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 SM의 설명이다. 

특히 SM은 "2022년 11월 중순부터 약 한 달 간은 멤버 측 대리인과 총 8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주고받으며, 전속계약서 조항상 상당히 세밀한 단어 하나하나까지도 협의를 완료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가 최근 새롭게 선임한 대리인은 갑자기 입장을 바꿔 신규 전속계약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 쟁점3. 외부 세력: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이런 가운데 SM이 의심하는 외부 세력은 과거 가수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다. 이곳에는 현재 소유, 하성운, 이무진, 비비지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MC몽 첸백시를 만나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빅플래닛메이드는 SM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으나 엑소 첸, 백현, 시우민과 만난 적도 없고, 전속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 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빅플래닛메이드는 MC몽에 대해 "현재 당사의 사내이사가 아닐 뿐더러, 어떤 직위나 직책도, 운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백현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엑소-K, 첸과 시우민은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엑소-M으로 2012년 데뷔했다. 이후 엑소로 함께 활동을 이어온 이들은 '늑대와 미녀', '으르렁', '럽 미 라이트', '러브 샷'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세 사람은 유닛 엑소 첸백시로도 함께 활동한 바 있다. 

최근 엑소는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으나, 멤버 카이가 갑작스럽게 군 복무를 시작했고 첸, 백현, 시우민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컴백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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