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탑이 연예계 복귀 의사를 밝혔다. ⓒ곽혜미 기자
▲ 빅뱅 탑이 연예계 복귀 의사를 밝혔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탑(본명 최승현)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나간 지 1년 만에 그룹 빅뱅 탈퇴를 직접 공식화했다. YG 측은 '묵묵부답'이다. 

탑은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빅뱅을 이미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빅뱅을 떠났냐"는 한 외국 팬의 질문에 "나는 이미 탈퇴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미 빅뱅에서 탈퇴한다고 이야기했고,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마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탑은 지난해 2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회사를 떠났다. 당시 YG는 "빅뱅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 이에 대해 멤버들과 잘 협의됐다"며 "탑은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탑도 YG를 떠나며 탈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홍콩 매거진 프레스티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게 내 마지막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탑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지난 5년간 우리의 음악 취향과 활동이 많이 달랐고 지금 빅뱅 음악과 내 음악은 상당히 다르다"며 빅뱅 활동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처럼 YG와 탑 모두 공식적으로 빅뱅 탈퇴를 공식화하지 않았던 가운데, 이후 태양, 대성 등도 차례로 YG를 떠났던 바. 이에 팬들은 탑의 발언을 두고 빅뱅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하다 언젠가 다시 뭉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YG를 떠난 지 1년 여 만에 탑이 탈퇴를 공식화하며, 더 이상 4인조 빅뱅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탑의 탈퇴 여부에 대해 언급을 꺼렸던 YG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탑이 자신의 발언을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과거 그는 은퇴를 한 차례 번복한 적 있기 때문이다. 

탑은 2017년 의경으로 복무하던 중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의경 직위가 해제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이 "자숙이나 해라 복귀 생각 하지 마라"라는 댓글을 남기자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나 이후 그는 빅뱅 단체곡 앨범에 참여했고, 지난달 30일에는 "STILL MAKING MY ALBUMS"(여전히 내 앨범을 만드는 중)이라며 솔로 가수로서 컴백을 예고했다. 빅뱅 복귀에까지 관심이 쏠리자 직접 나서서 탈퇴했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탑은 현재 독자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억만장자와 함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 '디어문' 프로젝트로 우주 여행을 떠난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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