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5)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현종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양현종은 4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7실점 3탈삼진으로 크게 부진했다. KIA도 SSG에 8-9로 졌다.

양현종의 얼굴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어두워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리는 듯했다. 2회에는 하재훈에게 내야 안타,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만족스러운 피칭은 아니었다.

▲양현종. ⓒ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타이거즈

3회에는 결국 점수를 내줬다. 타선의 득점지원으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양현종은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최지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실점했다. 박성한에게 진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최정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양현종의 위기는 계속됐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처리했지만 하재훈에게 볼넷을 내줘 이닝을 마치지 못했고 오태곤에게 다시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홈런을 앞세워 다시 양현종에게 3점을 보탰다. 하지만 양현종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4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후 계속 난타당했다. 최지훈과 박성한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리고 최정에게 1타점 좌전 안타, 에레디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양현종은 5-6으로 뒤진 5회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하지만 오태곤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고, 김성현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 상황에 몰렸다. 그리고 김민식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KIA 벤치가 움직였고, 양현종은 고개를 숙인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양현종. ⓒ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타이거즈

벌써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내준 양현종이다. 지난 2일 사직 롯데전에서 2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7년 데뷔 이래 개인 최다 실점 경기가 됐다.

사령탑은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양현종이 아픔을 딛고 반등하길 기대했다. 경기 전 “양현종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 저번 경기에서 충격을 받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가 알고 있는 양현종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에이스가 분발하길 바랐는데, 양현종은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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