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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파이널7 영상] '평균 27.1점' 어빙, 완벽히 책임진 '2인자 배역'

작성일: 2016.06.20 14:5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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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물밑에서 조용히 힘을 보탰다. 그러다 리더가 주춤할 때 전면에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보다 더 눈부신 2인자는 없었다. 파이널 MVP엔 르브론 제임스가 뽑혔지만 카이리 어빙(24,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은 이번 파이널 7경기에서 가장 밝게 빛난 클리블랜드의 별 가운데 한 명이었다.

어빙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7차전서 2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93-89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파이널 7경기에서 평균 27.1점을 쓸어 담으며 펄펄 날았다. 클리블랜드는 어빙의 활약을 앞세워 NBA 파이널 역사상 처음으로 시리즈 스코어 1승 3패에서 역전 우승을 일군 팀이 됐다. 어빙은 연고 지역에 52년 만에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우승의 기쁨을 안겼다.

안방에서 열린 파이널 4차전서 골든스테이트에 97-108로 졌을 때만 해도 클리블랜드의 우승은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어빙은 포기하지 않았다. 14일 5차전에서 41점을 쏟아 부으며 클리블랜드의 112-97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어빙의 턴 어라운드 페이드 어웨이 슛 4개는 경기가 끝난 뒤 많은 농구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슈팅 밸런스가 무너질 법한 상황에서도 그의 손을 떠난 공이 차곡차곡 림에 꽂혔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카이리 어빙 ⓒ Gettyimages
이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도 41점을 올렸는데 파이널 역사상 한 팀에서 두 선수가 40점 이상을 챙긴 건 클리블랜드 원투펀치가 처음이었다. 또 탈락 위기에 몰린 팀에서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어빙-르브론 이전에 단 6명 밖에 없었다. 빼어난 화력으로 NBA 연감에 남을 만한 놀라운 경기력을 펼쳤다.

파이널 6차전에선 23점을 넣으면서 '르브론의 좌장'으로서 노릇을 톡톡히 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공격이 매끄럽지 않을 때 리더 대신 전면에 나섰다. 볼 흐름이 뻑뻑할 때 클리블랜드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무기로 쓰였던 건 트리스탄 톰슨의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과 JR 스미스의 3점슛, 그리고 어빙의 드리블 돌파였다.

7차전에서도 슛 감각은 식을 줄 몰랐다. 올 시즌 가장 귀중한 3점슛을 결정적일 때 터트렸다. 89-89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54.3초 전 골든스테이트 코트 오른쪽 45도에서 스테픈 커리를 앞에 두고 외곽포를 쏘아 올렸다. 이때 승리의 추가 클리블랜드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어빙은 2015~2016시즌 마지막 야투를 자신의 손으로 책임지며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선물했다. 리더의 오른팔로서 나무랄 데 없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NBA 연감에 이름을 올렸다.

[영상] 카이리 어빙, NBA 파이널 7차전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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