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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파이널7 영상] '트리플 더블' 르브론, CLE 첫 우승 일군 '위대한 승부사'

작성일: 2016.06.20 11:0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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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위대한 승부사였다. '킹' 르브론 제임스(3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NBA 파이널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으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르브론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7차전에서 27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3-89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클리블랜드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시리즈 스코어 1승 3패에서 역전해 파이널 우승을 일군 팀이 됐다. 르브론은 통산 3번째 파이널 MVP에 뽑혔다. 또 연고 지역에 52년 만에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우승이라는 기쁨을 안겼다. 

전반에는 골든스테이트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첫 24분 동안 22점을 쓸어 담으며 펄펄 날았다.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집어 넣는 뜨거운 슛 감각을 보였다. 전반 코트 마진 +10점을 기록했는데 두 팀 통틀어 최다였다. 케빈 러브, 트리스탄 톰슨과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며 6리바운드를 챙겼다. 'A패스'도 5개나 배달하며 팀 공격의 윤활유 노릇을 톡톡히 했다.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팀이 전반을 49-42로 앞선 채 마무리하는 데 크게 한몫햇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 Gettyimages
클리블랜드는 2쿼터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 가다 전반 막바지에 흔들렸다. 팀 외곽 슛 성공률이 7.1%에 그치며 코트를 넓게 쓰는 데 애를 먹었다. 2쿼터 막판 러브, 톰슨을 모두 빼고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턴오버 8개로 빼어난 생산성을 발휘하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12점을 넣었지만 4실책, 야투 성공률 45.4%로 썩 만족스러운 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카이리 어빙이 9점을 올렸고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러브가 5점, 8리바운드를 챙긴 건 고무적이었다.

후반 들어 클리블랜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JR 스미스가 3쿼터 첫 3분 7초 동안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스코어 54-5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브론 제임스, 어빙이 연속 6점을 합작하며 60-59로 역전했다. 이때부터 '2인자' 어빙의 드리블이 춤을 췄다. 62-59로 앞선 3쿼터 7분 27초쯤 속공 상황에서 그린의 슛블록 시도를 무력하게 만드는 환상적인 왼손 레이업 슛을 올려놓았다. 이 과정에서 보너스 원샷까지 얻으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선 깨끗한 3점슛을 터트렸다. 경기 흐름이 완벽하게 클리블랜드 쪽으로 흘렀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의 대응이 매서웠다. 벤치 멤버들이 힘을 냈다. 그린의 외곽슛이 림을 가른 뒤 숀 리빙스턴의 폭발적인 한 손 덩크, 해리슨 반즈의 3점슛, 안드레 이궈달라의 빼어난 1대1 수비 이후 나온 속공 점수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공수에서 식스맨들이 눈부신 생산성을 보였다. 리빙스턴은 커리가 벤치에서 쉬는 동안 팀의 리딩가드 노릇을 맡아 콘트롤 타워로 활약했다. 이들은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를 76-75로 앞선 채 매조짓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4쿼터 첫 6분 동안 '팀 골든스테이트'가 빛을 발했다. 커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가 주연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이상적인 선수 구성을 증명했다. 그린이 78-81로 뒤진 4쿼터 8분 30초께 순간적으로 골 밑으로 침투해 손쉬운 점수를 올렸다. 이날 경기 30점째를 완성했다. 이후 기민한 로테이션 수비로 러브의 왼쪽 코너 3점슛을 방해했다. '스플래시 브라더스'도 뛰어난 승부처 집중력을 보였다. 커리-톰슨은 80-83으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7분여 전부터 1분 동안 3점슛 1개 포함해 연속 5점을 쌓으며 2만여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86-87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4분 42초 전 왼쪽 45도에서 역전 3점슛을 쏘아 올렸다. 앞서 페스터스 이젤리에게 자유투 2개를 뺏어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던 르브론 제임스였다. '킹'은 끝까지 위상을 잃지 않고 빼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2인자'도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1분 전 어빙이 올 시즌 가장 귀중한 3점슛을 터트렸다. 이때 승리의 추가 클리블랜드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영상] '기적의 역전극' 르브론 제임스가 일군 우승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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