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S에서 번트 대더니…에인절스 3루수 결국 부상자 명단, 먹튀 오명 못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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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연봉 3857만 달러(약 495억 원) 선수가 100경기도 못 뛰게 생겼다. LA 에인절스 3루수 앤서니 렌던이 사타구니 부상에 이어 손목 부상으로 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에는 몸에 맞는 공 여파다.
에인절스는 20일(한국시간) 렌던을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렌던은 지난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1회 첫 타석 때 왼쪽 손목에 네이선 이볼디의 투구를 맞았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아 경기에는 뛰지 않고 있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연전에는 루이스 렝히포가 3루수로 나왔다.
MLB.com은 "캔자스시티와 3연전에서 전부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렌던이 왼쪽 손목 타박상으로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렌던은 16일 이볼디의 투구에 손목을 맞고 다쳤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지만 부기가 빠지지 않아 손목을 제대로 쓸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렌던은 부상 당시 손목에 공을 맞고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다른 3루수 지오 어셀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3루수로 나갈 만한 선수가 없었다. 백업 포수 맷 타이스가 3루수로 뛴 경험이 있기는 했지만 1회부터 벤치 멤버를 지우기는 어려웠다.
필 네빈 감독은 일단 렌던을 라인업에 두되, 스윙은 하지 않게 했다. 16일 경기에서 렌던은 몸에 맞는 공을 제외한 나머지 3타석에서 전부 스윙하지 않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번트를 대보려 했지만 결국 2스트라이크 후 번트가 파울이 되면서 삼진이 됐다.
네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렌던은)손목이 많이 부었는데 수비는 가능하다고 하더라. 동점이거나 앞서고 있는 한 경기에 남겨두려고 했다. 번트를 할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사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랜던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이적 직전 시즌 올스타에 뽑히고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는 3위에 올랐다. 146경기 타율 0.319에 OPS는 무려 1.010이었다.
그런데 이적 첫 해를 제외하면 부상이 떨어지지 않는 선수가 됐다. 60경기만 치렀던 2020년만 52경기로 풀타임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고, 지난 2년 동안은 105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도 사타구니 부상을 겪으면서 팀이 치른 84경기 가운데 38경기만 나왔다. 렌던의 올해 연봉은 3857만 142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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