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니 제임스와 르브론 제임스(왼쪽부터).
▲ 브로니 제임스와 르브론 제임스(왼쪽부터).
▲ 르브론의 NBA 역대 최다 득점 1위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
▲ 르브론의 NBA 역대 최다 득점 1위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NBA엔 문제없이 입성한다. 다만 아버지와 순번 차이는 꽤 크다.

얼마 전 2023 NBA 신인 드래프트가 끝났다. 1순위는 프랑스 출신의 빅터 웸반아먀.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 재능이라는 찬사와 함께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키 224cm, 윙스펜 243cm에 기술과 스피드, 운동능력까지 겸비해 1순위는 오래 전부터 따놓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제 관심은 바로 내년 드래프트로 옮겨졌다. 르브론의 첫째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1년 후에 열릴 2024년 신인 드래프트 예상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해 진행한 2023 모의 드래프트 결과 5순위 이내 선수 4명을 정확히 맞췄을 정도로 신뢰도가 상당하다.

2024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G리그 이그나이트에서 뛰고 있는 포워드 론 홀랜드(18, 203cm)가 꼽혔다. 2순위 역시 이그나이트에서 활약 중인 211cm 장신 포워드 마타스 버질리스(19, 211cm)였다.

▲ 수비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드래프트 지명 순위를 더 올리기 위해선 경기 운영과 공격력을 더 연마해야 한다.
▲ 수비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드래프트 지명 순위를 더 올리기 위해선 경기 운영과 공격력을 더 연마해야 한다.

브로니는 17순위에 올려놨다. 로터리픽은 아니지만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볼 수 있는 브로니는 고교 입학할 당시만 해도 NBA 진출이 불투명했다. 가능성이 풍부한 유망주로 평가 받았고, 아버지가 워낙 유명해 주목을 받았다. 다만 그와 별개로 실력과 신체능력은 아버지에 비해 훨씬 뒤졌다.

하지만 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한껏 올렸다.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슈팅 등 공격도 크게 성장했다.

고교 유망주들 중에서도 최상위권만 출전 가능한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에 뽑혔다. 'ESPN'은 브로니를 고교 유망주 랭킹 19위에 올렸다. "브로니는 의심할 여지없이 고등학교 클래스 최고의 수비수"라며 높이 봤다.

지난 5월엔 USC(서던캘리포니아대학) 입학을 알렸다. USC는 더마 드로잔, 니콜라 부세비치 등이 나온 강팀이다. 르브론은 "우리 가족 중 대학에 간 사람은 브로니가 처음이다. USC는 훌륭한 인재를 얻었다. 그들은 브로니가 얼마나 대단한 인재인지 알고 놀랄 것이다"고 기뻐했다.

그동안 르브론은 아들과 함께 NBA에서 뛰는 게 꿈이라 밝혀왔다. 1984년생으로 40살에 접어든 르브론이 계속해서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내는 이유다.

한 팀에서 같이 뛸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조만간 르브론이 아들과 함께 NBA를 누빌 날이 멀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