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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사솔, '여제' 김자인 꺾고 한강 클라이밍 우승

작성일: 2016.06.25 21:0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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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강 예빛섬, 조영준 기자] 사솔(23, 노스페이스)이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을 꺾고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남자부에서는 김자인의 오빠 김자비(30, 대구 마운틴플러스)가 정상에 올랐다.

사솔은 25일 저녁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 내 예빛섬에서 열린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는 초청된 전문 스포츠 클라이밍 우수 선수 6명과 동호인 남녀 경기 1, 2위 입상자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했다. 총상금 1,200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대중화를 위해 치러졌다. 또한 딥 워터 솔로잉(로프 없이 해벽에서 하는 등반이다. 흔히 해벽에서 많이 하지만 강변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거대한 수영장을 배경으로 하는 대회도 있다)이 국내에 처음 펼쳐진 무대이기도 했다.

반포한강시민공원 내 예빛섬에는 인공 암벽이 설치됐다. 인공 암벽에서 떨어질 경우 한강에 바로 빠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딥 워터 솔로링 코스의 특징은 초반 난코스. 첫 홀드(인공 암벽에 붙은 손잡이용 돌)와 두 번째 홀드 사이의 거리는 매우 멀었다.

▲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여자부에서 우승한 사솔 ⓒ 예빛섬, 한희재 기자
남자 출전자 가운데 8강전에서 완등한 이는 볼더링 세계 랭킹 1위 천종원(20, 아디다스 클라이밍팀) 채성준(동아대) 그리고 김자비였다. 여자부 8강전에서 완등한 이는 사솔밖에 없었다.

김자인은 8강전에서 아마추어 2위에 오른 차유진(17, 원주북원여고)을 만났다. 초반 난코스에서 김자인은 먼저 물에 빠졌고 차유진도 같은 코스에서 떨어졌다. 딥 워터 솔로링 규정상 같은 코스에서 두 선수가 물에 빠질 경우 먼저 떨어진 이가 승리한다. 같은 코스에서 시간을 더 끈 차유진이 떨어졌고 김자인이 4강에 진출했다.

남녀부 8강전이 끝난 뒤 대회조직위원회는 급하게 초반 코스에 홀드 한 개를 더 만들었다. 사솔을 제외한 여자 선수 7명이 초반 코스에서 모두 떨어졌기 때문이다. 준결승에서 김자인은 김민선(19, 노스페이스)과 맞붙었다. 김자인은 8강전의 부진을 털고 빠른 속도로 인공 암벽을 올라갔다. 김민선은 추격에 나섰지만 먼저 완등한 이는 김자인이었다.

결승에 진출한 김자인은 사솔을 만났다. 김자인의 주 종목은 리드인 반면 사솔은 지난해 볼더링 세계 랭킹 7위에 올랐다. 리드는 로프를 사용해 긴 인공 암벽을 등반하지만 볼더링은 로프 없이 리드 코스보다 짧은 인공 암벽을 오른다. 볼더링과 스피드가 합쳐진 딥 워터 솔로는 사솔이 유리해 보였다.

▲ 여자부 결승전에서 나란히 완등한 뒤 한강 입수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김자인(왼쪽)과 사솔 ⓒ 예빛섬, 한희재 기자
결과는 예측대로였다. 사솔은 김자인보다 한걸음 빠른 속도로 인공 암벽을 올라갔다. 김자인은 신중한 자세로 추격에 나섰고 중간 코스에서 두 선수는 접전을 펼쳤다. 사솔은 김자인의 추격에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코스에서 뒷심을 발휘한 사솔은 김자인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완등에 성공했다.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김자비가 천종원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는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빠른 속도로 완등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가운데 진행된 남자부 결승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천종원은 초반 코스에서 떨어졌고 김자비는 여유롭게 완등에 성공했다.

▲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에서 등반하고 있는 김자비 ⓒ 예빛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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