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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번지점프를 하다' 김자인과 사솔, 손잡고 한강으로 풍덩

작성일: 2016.06.26 11:3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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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강 예빛섬, 이교덕 기자] 사솔(23, 노스페이스)과 김자인(28, 스파이더 코리아)의 차이는 겨우 2초였다.

사솔은 25일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 예빛섬에 설치된 8m 인공 암벽을 37초 만에 오른 뒤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 여자부 우승을 확정 짓고 밝게 웃으며 만세를 불렀다.

준우승한 김자인의 얼굴에서 아쉬운 표정은 찾을 수 없었다. 39초 만에 꼭대기에 오르고 사솔과 손뼉을 부딪쳤다.

두 선수는 서로의 완등을 축하했다. 그리고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 바닥에 나란히 앉더니 신발을 벗기 시작했다. 한강으로 뛰어내리려는 준비였다. 약 2,000명의 관중들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딥 워터 솔로잉' 방식으로 치러졌다. 딥 워터 솔로잉은 바닷가 암벽이나 큰 수영장 옆 인공 암벽에서 치러지는 대회다. 올라가다 미끄러지면 매트에 떨어지는 대신 물속으로 첨벙 빠진다.

암벽을 탈 땐 거침없는 세계적인 클라이머들이지만 높은 데서 떨어지는 건 두려운 모양. 두 선수는 얼굴을 빼꼼히 내밀어 아래를 바라보더니 '이거 생각보다 무섭다'고 느낀 듯 서로를 보고 크게 웃었다.

그러나 곧 용기를 냈다. 관중들의 환호에 둘은 손을 잡고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두 선수에게 누가 우승했고 누가 준우승했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클라이밍 대회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즐겼다는 데 의미를 뒀다. 물에 젖고서도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김자인(왼쪽)과 사솔은 25일 한강 예빛섬에서 열린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에서 손을 잡고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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