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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제' 김자인 이긴 사솔, "올림픽 출전하면 목숨 걸고 도전"

작성일: 2016.06.26 05:4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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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강 예빛섬, 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출전하게 된다면 목숨 걸고 도전하겠습니다."

한국에 스포츠 클라이밍이란 종목을 알린 이는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이다. 그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여자 리드 세계 랭킹 1위를 꾸준히 지키며 '여제' 자리를 지켜 왔다.

한국 여자 클라이밍에는 김자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솔(23, 노스페이스)은 지난해 IFSC 여자 볼더링 세계 랭킹 7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볼더링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2번 결선 무대를 밟았다.

사솔은 25일 저녁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 내 예빛섬에서 열린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김자인이었다. 리드가 주 종목인 김자인보다 볼더링에 강한 사솔이 유리하게 여겨졌다.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은 볼더링과 스피드가 혼합된 딥 워터 솔로잉(로프 없이 해벽에서 하는 등반. 흔히 해벽에서 많이 하지만 강변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거대한 수영장을 배경으로 하는 대회도 있다) 대회다. 사솔은 김자인보다 2초 먼저 완등했다.

▲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 여자부에서 우승한 사솔(왼쪽)과 준우승한 김자인 ⓒ 한강 예빛섬, 곽혜미 기자

경기를 마친 사솔은 "한국에서 이런 대회를 한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색다르게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웠다. 그러나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태국 해변가에서 딥 워터 솔로잉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솔은 "어렸을 때 태국 바닷가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체험을 했다. 그때 이후 딥 워터 솔로잉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재미있게 했고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해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사솔은 김자인을 만났다. 그는 "(김)자인 언니가 쫓아오는 것을 알고 하니까 더 신경이 쓰였다. 빨리 올라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자인은 간발의 차로 먼저 정상에 오른 사솔을 축하했다. 두 선수는 함께 한강으로 떨어지는 세리머니를 했다.

▲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여자부 결승전을 마친 뒤 한강으로 뛰어드는 김자인(왼쪽)과 사솔 ⓒ 한강 예빛섬, 한희재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 가운데 볼더링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넣기 위해 노력했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솔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 많은 나라 선수 가운데 20명 안에 들어야 한다. 올림픽에 가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고 말했다.

일본 선수들과 펼칠 경쟁에 대해 그는 "일본이 클라이밍 강국이지만 우리도 자인 언니와 천종원(20, 아디다스 클라이밍팀) 선수, 그리고 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비교해 소수지만 앞으로 강한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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