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이후 12년간 없던 기록… 몰아치기 눈뜬 노시환, 후반기 30홈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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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개인 뿐 아니라 구단의 의미있는 기록을 위해 나선다.
노시환은 전반기 78경기에 나와 309타수 98안타(19홈런) 57타점 51득점 타율 0.317 장타율 0.560 출루율 0.398 OPS 0.958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2위, 타점 공동 2위, OPS 4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해 6홈런에 그치며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행진이 맥없이 끊겼던 노시환은 지난해 이런저런 조언에 맥없이 흔들려 장점을 잃었던 자신을 반성하며 캠프에서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는 것에 매진했다. 장타율을 높이기 위해 방책이었다.
여기에 올해 채은성이라는 든든한 타자가 합류하면서 노시환에게 투수들의 견제가 더 몰리게 됐다. 채은성이 노시환의 뒤를 받쳐주다 보니 투수들이 노시환에게 유인구를 덜 던진 것. 노시환은 홈런을 노릴 만한 공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노시환은 19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었던 18개(2021년)를 벌써 넘어섰고 리그 홈런왕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자신보다 13살 많지만 여전히 리그를 호령 중인 최정과 리그 대표 3루수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 24인 안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노시환이 후반기 11홈런을 추가해 데뷔 첫 30홈런을 달성하면 2010년 최진행(32개) 이후 첫 한화에 지명된 프랜차이즈 타자 30홈런이 탄생한다. 그 사이에 2018년 이적생 출신 이성열(34개)이 있었고 외국인 타자로는 2016~2017년 로사리오(33개, 37개), 2018년 호잉(30개)이 달성한 바 있다.
만약 노시환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이글스 선수로는 장종훈, 김태균 이후 3번째 홈런왕이 탄생한다. 전신인 빙그레를 포함해 이글스 역사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따낸 사례는 1990년 장종훈(28개), 1991년 장종훈(35개), 1992년 장종훈(41개), 2008년 김태균(31개)이 있다.
노시환은 홈런왕 경쟁에 대해 "홈런왕은 하고 싶다. 꿈이기도 하다. 그러나 뭐든 의식을 하면 잘 되지 않더라. 지금까지 잘 한 것처럼 의식하지 않고 하다보면 좋은 타이틀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최정과 경쟁에 대해서는 "워낙 대단하신 선배라서 나는 내 할 것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화는 전반기 감독 교체 등 각종 우여곡절 속에도 6월 8연승을 달리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전반기를 8위로 마쳤다. 5위 롯데와는 2.5경기 차밖에 남지 않아 후반기 페이스에 따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다. 노시환의 시원한 한 방들이 한화에 승리의 바람을 불어올 수 있을지 후반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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