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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범경기 미션 '부상 우려 떨치기'③

작성일: 2015.03.05 13:30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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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주축 선수는 자신이 건재함을 증명해야 하며 재기를 노리는 선수는 몸과 기술이 무대에 걸맞게 회복했음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첫발을 내딛는 선수는 자신이 페넌트레이스 본 게임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뿜어야 한다. 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코리안리거들은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편집자 주)

[SPOTV NEWS=조현숙 기자] 어느덧 3년 차 메이저리거가 된 류현진. 쌓아온 커리어에 버금갈 정도로 두 어깨에 짊어진 기대감과 책임감이 크다. 빅 리그 세 번째 해를 맞이하는 류현진은 출발선에서 어떤 밑그림을 그려야 할 것인가.

정규리그 15승 달성 여부가 관심사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빅 리그에 안착했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지난해엔 승리를 쌓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24경기 만에 14승에 도달했다. 단일 시즌 최다승을 경신할지 눈길을 끌었으나 이후 2경기에서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부상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지난 시즌 어깨와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세 차례 등판을 거른 점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부상이 다승 기록 경신과 규정이닝(162이닝) 충족에 걸림돌이 되었던 탓이다.


200이닝 달성이라는 목표도 '부상 주의'라는 과제의 연장선에 있다. 류현진은 첫 시즌 192이닝을 던졌다. 부상으로 고전한 지난해엔 이보다 적은 152이닝에 그쳤다. 이닝이터의 자질은 보유했다. 2013년 30경기 중 퀄리티스타트 22차례, 2014년 26경기 중 19차례로 퀄리티스타트 비율 73%를 기록했다. 200이닝 고지에 올라설 만한 가능성은 이미 보여준 셈이다.

류현진의 이닝 소화력은 국내 무대에서도 입증됐다. 프로무대에 얼굴을 비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 200이닝을 투구했다.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와중에도 이렇다 할 '2년 차 징크스' 없이 3선발 자리를 공고히 했다. 국내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자기 관리를 영리하게 잘하는 선수. 부상이나 슬럼프에 발목 잡히지 않는다면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 훈련 중에도 등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달 25일 불펜 투구를 마친 후 등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멈췄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재개한 불펜 투구도 순조롭게 마쳤다.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시범경기 등판 일정은 조금 늦춰졌다. 정규리그 돌입 직전 최종 시뮬레이션 단계인 만큼 최적의 몸 상태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진1] 류현진 ⓒ Gettyimages
[사진2] 류현진 퀄리티 스타트 비율 ⓒ 그래픽=김종래
[영상] 류현진 투구 장면 ⓒ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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