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대만전 대승→항저우행 준비 박차'...여자축구 부상으로 3명 교체, 권하늘·정설빈·김혜영 대체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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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로 향하기 전 명단에 소폭 변화가 생겼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8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5일부터 파주에 소집해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향한다. 22일 미얀마를 시작으로 필리핀, 홍콩과 조별리그를 거쳐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그동안 여자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동메달이다. 특히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바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의 고비를 넘어보고자 한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무 2패를 기록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내심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예상밖 행보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함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가 상당하다.
출국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도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오전 10시, 9월 중순이라기에는 여전히 습하고 뜨거운 햇살이 그라운드를 때렸지만, 선수들은 1시간 넘게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곧 실전이기에 선수단을 두 팀으로 나눠 미니게임으로 전술의 합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그라운드를 좁혀 9대9로 좁은 상황에서 압박을 풀어나가는 연습을 한 대표팀은 11대11로 더욱 밀집된 환경을 만들어 공격 전개에 집중했다.
지소연, 장슬기, 이민아, 최유리, 심서연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중심이 된 사실상의 선발조는 4-2-3-1과 4-4-2를 혼용하며 골키퍼부터 시작된 빌드업을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걸 반복했다.
훈련을 지켜보던 벨 감독은 노란 조끼를 입은 수비팀에 "더 강하게 압박하라"며 소리쳤다. 세부 전술을 직접 다듬는 벨 감독 아래 선수들은 더욱 빠른 패스를 돌리면서 빌드업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 최대한 압박을 벗어나 공격진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데 열중했다.
대표팀은 결연한 분위기 속에 최종 담금질을 끝냈다. 지난 15일 파주NFC에서 비공개로 치른 대만과 평가전에서 7-0으로 크게 이겨 순조로운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을 보여줬으나 방심의 여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중국으로 향하는 최종 명단에는 소폭의 변화가 있다. 훈련 막바지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출전 명단이 달라졌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최종 명단을 제출했어도 부상의 이유로는 대체 선발이 가능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윤지(허벅지), 강채림(대상포진), 홍혜지(햄스트링)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을 대신해 권하늘(상무), 정설빈(현대제철), 김혜영(경주한수원)이 새로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벨호는 선수단 변화의 혼선을 최소화하며 아시안게임 호성적을 목표로 한다. 주장 김혜리는 "분위기가 좋다. 월드컵에서 부진했기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결실을 맺고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에이스 지소연도 "월드컵에서 호되게 혼나고 왔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달라지길 원한다"며 "그동안 동메달을 반복했는데 이번에는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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