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내년 시즌이 마지막? 시간 지나야 알 수 있어…알카라스 미래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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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7, 스페인)이 현재 몸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털어놓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Movistar+와 심층 인터뷰에서 코트에 복귀할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나달은 지난해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22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후 고질적인 발 부상과 복근, 엉덩이, 고관절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치료는 물론 고관절 수술을 받은 그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에 불참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코트에 복귀할 시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나달은 "(인생이) 지루하다. 나는 운동할 때 익숙할 만큼 격렬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몇 주 전부터는 골프를 칠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 내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달은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 로저 페더러(42, 스위스, 은퇴)와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상으로 선수 생활 이후 가장 긴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나달은 "내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 접근하는 방식이 완전하게 달라진다. 그래서 내년에는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만약 경기는 할 수 있지만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에서 이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ATP) 투어에서 (은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열리는 프랑스오픈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그러나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프랑스오픈에서 경쟁할 수준에 올라오지 않으면 은퇴 무대를 ATP 투어 대회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음을 드러냈다.
프랑스오픈은 나달의 '상징적인 대회'다. 그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14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그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무대인 롤랑가로스의 클레이코트에 복귀할지의 여부는 여전히 큰 관심사다.
나달은 "건강이 좋아지면 내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이후 파리 올림픽(테니스 종목은 롤랑가로스에서 진행)이 은퇴를 결정할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달은 여전히 코트에 복귀해 계속 뛰고 싶은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2024년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100%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 대해서는 열어두겠다. 이상적인 것은 최대한 많이 경쟁하면서 많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달은 같은 국적 동료이자 후배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2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 1위에 오른 젊은 선수(알카라스)가 있다. 그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 그는 젊고 힘도 있고 야망도 가득 차 있다. 알카라스가 큰 인물이 될 거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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