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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유빈이 역할, 그 누구라도 쉽지 않아"…언니들은 '나 홀로 2패' 신유빈을 다독였다

작성일: 2023.09.25 15:39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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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전지희.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전지희.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신유빈을 위로하는 전지희(왼쪽). ⓒ연합뉴스
▲ 신유빈을 위로하는 전지희(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랭킹 9위)이의 역할은 그 누구라도 쉽지 않다.”

서효원(36·한국마사회, 세계랭킹 60위)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세계랭킹 33위), 신유빈 등으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표팀(세계랭킹 5위)은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일본(세계랭킹 2위)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0-3 3-2 0-3 1-3 패배)

아시안게임 탁구는 5경기 제(5전 3선승제)로 운영하며 세트별 11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듀스(양 팀 10점 도달)가 될 때는 먼저 2점을 선점하는 팀이 승리한다. 또 4강전 없이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팀에게는 자동으로 동메달이 주어진다.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은 에이스 신유빈이 2세트를 빼앗겨 힘든 경기를 펼쳤다. 신유빈은 1·4세트에 나섰지만, 모두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신유빈은 “아쉽다. 이겼으면 좋겠지만, 항상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야겠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인데 언니들이 메달을 따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소감을 말하는 그의 표정에는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묻어났다.

▲ 전지희가 신유빈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 전지희가 신유빈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뒤이어 만난 전지희는 이날 패배가 신유빈의 탓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솔직히 유빈이의 역할은 그 누구라도 쉽지 않다. 무겁고, 책임감도 많다. 또 쉬운 상대가 아니다. 모두 세계 챔피언과 올림픽 메달리스트라 어렵다고 생각했다. 지금 멤버 누가 유빈이 역할을 해도 그만큼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니 유빈이도 너무 슬퍼할 필요 없다.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면 된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전지희는 계속해서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단체전을 졌기에 다들 속상할 것이다. 나는 오늘(25일) 경기를 했을 때 이 경기장의 마지막 단식을 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해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열심히 했다. 아쉬운 마음보다도 팀 동료와 코치진, 협회가 많이 도와줬기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눈에 띄는 장면도 있었다. 중국 허베이성 출신의 전지희는 중국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섰다. 전지희는 지난 2010년 귀화해 대표팀에 나서고 있다. 그는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중요할 때 네트를 넘겨서(득점할 수 있어) 힘을 받은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전지희. ⓒ연합뉴스
▲ 전지희. ⓒ연합뉴스
▲ 전지희. ⓒ연합뉴스
▲ 전지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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