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무너진 탁구 에이스, 빠른 회복 다짐…"생각 내려놓고, 다시 준비하겠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경기 뒤 만난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랭킹 9위)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공존했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던 결과를 뒤로하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신유빈은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신유빈은 팀 동료 서효원(36·한국마사회, 세계랭킹 60위)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세계랭킹 33위)와 함께 나섰고, 1·4세트에 출전했다.
한국 탁구의 간판스타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날 신유빈은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는 듯 상대에 고전했다. 1세트 하야타 히나와 경기에서 힘겨운 승부를 이어가며 첫 세트를 내줬다. 그리고 팀이 1-2로 끌려가던 4세트에도 나서 히라노 미유에게 마지막 세트를 헌납했다. 한국은 신유빈의 패배로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규정상 준결승에 진출한 팀은 별도의 메달결정전 없이도 동메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유빈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자신이 출전한 두 번의 세트 모두에서 승리하지 못한 미안한 감정이 느껴졌다.
신유빈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쉽다. 이겼으면 좋겠지만, 항상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야겠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인데 언니들이 메달을 따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순간순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숙소로 돌아가 점검하고 남은 경기를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경기가 끝난 뒤 팀 동료는 여자 대표팀 막내 신유빈을 안아주며 격려했다.
전지희는 직접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신)유빈이의 역할은 그 누구라도 쉽지 않다. 무겁고, 책임감도 많다. 또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모두 세계 챔피언과 올림픽 메달리스트라 어렵다고 생각했다. 지금 멤버 누가 유빈이 역할을 해도 그만큼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그러니 유빈이도 너무 슬퍼할 필요 없다.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면 된다”며 하루빨리 털어내고 회복할 수 있도록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신유빈은 “경기 끝나고 언니들이 ‘고생했다’고 말했줬다”라고 대답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은 끝났지만, 신유빈의 금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당장 27일부터 혼합복식 32강전이 치러지고, 개인전도 남아 있다. 한국 탁구의 주축 선수로서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새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유빈은 “생각을 내려놓고, 다시 정리해서 연습하고 준비하겠다”라며 “나랑 경기하는 선수들 플레이가 나와 비슷하다. 문제점을 보완해 더 좋은 경기를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관련 추천 기사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기사
-
[항저우 NOW] 투혼·열정·감동 가득…16일간 항저우를 빛낸 韓 선수단
2023-10-09
-
[항저우 NOW] "은메달, 충분히 값져"…이유리-김은지-박승애 행복 女하키, 다음 목표 올림픽 조준
2023-10-09
-
[항저우 NOW] "요즘 새벽 운동 안 해" 헝그리 정신 강조하나 했더니…체육회장의 반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2023-10-09
-
[항저우 NOW] "안세영, 그때는 어렸지만"…中 여제도 흐뭇하게 지켜본 성장기
2023-10-09
-
[항저우 NOW] "페이커 친필 사인 90만 원"…중국에선 신앙이었다
2023-10-09
-
[항저우 NOW] "춤으로 메달이라니…진짜 앞을 모르겠네요" 비보이 사상 최초 'AG 메달리스트' 홍텐
2023-10-08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