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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NOW] 4강은 쉽다! 오상욱 5년 만에 금메달 재도전…구본길과 리턴매치 가능성도(1보)

작성일: 2023.09.25 19:1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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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싱 오상욱 ⓒ 연합뉴스
▲ 펜싱 오상욱 ⓒ 연합뉴스
▲ 펜싱 오상욱 ⓒ 연합뉴스
▲ 펜싱 오상욱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오상욱이 지난 대회에서 놓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오상욱(대전시청)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처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결승전 집안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승 진출을 목표로 피스트에 오른 오상욱은 이란의 무하마드 라바리 코야키를 만났다. 

경기 시작과 함께 두 선수의 칼이 오갔다. 찰나의 순간에 서로 첫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예고했다. 무하마드에게 먼저 공격을 내준 오상욱은 1-2에서 내리 2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이후로도 한동안 동점과 1점 차가 이어졌는데, 오상욱이 무하마드의 머리를 내려치며 8-6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여기서 분위기를 탄 오상욱은 먼저 10점에 선착했다. 무하마드의 약점은 머리였다. 무하마드가 빈틈을 보이는 사이 머리를 내리쳐 쉽게 점수를 뽑았다. 14점에서 연이은 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은 마무리에 성공했다. 그만큼 벌려둔 차이가 컸다. 

오상욱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구본길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서 금메달이 더 간절할지도 모른다. 오상욱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아쉽게 져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금메달 도전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오상욱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아이무라토프 무사를 15-11로 제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오상욱은 아니었다. 

▲ 구본길 ⓒ 연합뉴스
▲ 구본길 ⓒ 연합뉴스
▲ 구본길 ⓒ 연합뉴스
▲ 구본길 ⓒ 연합뉴스

오상욱에 이어 구본길이 경기를 앞두고 있다. 구본길은 남자 사브르 개인 종목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역사를 살펴봐도 구본길 만한 펜서가 없다. 구본길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6개의 메달을 차지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5개가 금메달이다. 개인전 금메달 3개, 단체전 금메달 2개다. 나머지 하나도 단체전 은메달. 구본길은 출전만 하면 결승에는 올랐다. 

34살 베테랑이 된 지금도 목표는 하나다. 금메달. 구본길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항저우에 도착했다. 

8강에서 중국의 쉔첸펑과 접전을 벌였다. 10-14까지 끌려가다 순식간에 14-14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공격으로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시안게임 최강자다운 극적인 마무리였다. 

구본길은 4강전에서 쿠웨이트의 유시프 알삼란을 상대한다. 

한편 구본길과 오상욱이 출전한 펜싱 사브르는 플러레, 에페와 달리 베기 공격이 가능한 유일한 종목이다. 팔과 머리를 포함한 상체 모두가 공격 대상이다. 베기 공격이 있는 만큼 손잡이에 손등 보호대가 달렸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합산 122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124개의 중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2위다. 3위 일본은 6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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