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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NOW] 男사브르 결승전 또 집안싸움! 구본길 4회 연속 우승 도전 vs 오상욱 반격 도전

작성일: 2023.09.25 19:2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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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펜싱 황제 구본길. ⓒ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펜싱 황제 구본길. ⓒ 연합뉴스
▲ 구본길 ⓒ 연합뉴스
▲ 구본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리빙 레전드 구본길이 아시안게임에서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개인전 결승에서 한 번도 진 적 없던 구본길이 오상욱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사브르 개인전 4연패에 도전한다. 상대는 5년 전 만났던 오상욱(대전시청)이다. 

구본길은 쿠웨이트의 유시프 알삼란을 상대로 15-10 승리를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알삼란이 주도했다. 점수가 1-5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마치 '4점 차는 잡아줬다'는 듯 내리 5점을 뽑아 역전했다. 

9-7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상대의 손등을 내리쳐 검을 놓치게 했다. 구본길은 바로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승부에서는 양보가 없었다. 다음 공격, 그 다음 공격까지 성공시켜 11-7로 치고 나갔다. 이 과정에서 알삼란과 신경전도 벌어졌다. 

▲ 구본길 ⓒ 연합뉴스
▲ 구본길 ⓒ 연합뉴스

구본길은 남자 사브르 개인 종목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역사를 살펴봐도 구본길 만한 펜서가 없다. 구본길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6개의 메달을 차지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5개가 금메달이다. 개인전 금메달 3개, 단체전 금메달 2개다. 나머지 하나도 단체전 은메달. 구본길은 출전만 하면 결승에는 올랐다. 

34살 베테랑이 된 지금도 목표는 하나다. 금메달. 구본길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항저우에 도착했다. 

8강에서 중국의 쉔첸펑과 접전을 벌였다. 10-14까지 끌려가다 순식간에 14-14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공격으로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시안게임 최강자다운 극적인 마무리였다. 

▲ 오상욱 ⓒ 연합뉴스
▲ 오상욱 ⓒ 연합뉴스
▲ 오상욱 ⓒ 연합뉴스
▲ 오상욱 ⓒ 연합뉴스

구본길에 앞서 오상욱(대전시청)이 이란의 무하마드 라바리 코야키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먼저 올랐다. 

오상욱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구본길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구본길과 마찬가지로 목표는 금메달이다. 오상욱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아쉽게 져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금메달 도전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오상욱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아이무라토프 무사를 15-11로 제쳤다. 

준결승전에서 오상욱은 경기 초반 접전을 벌였으나 쉽게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그러다 10점 선착을 기점으로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편 오상욱과 구본길이 출전한 펜싱 사브르는 플러레, 에페와 달리 베기 공격이 가능한 유일한 종목이다. 팔과 머리를 포함한 상체 모두가 공격 대상이다. 베기 공격이 있는 만큼 손잡이에 손등 보호대가 달렸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합산 122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124개의 중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2위다. 3위 일본은 6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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