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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여자농구 '남북 대결' 특명…"205㎝ 괴물 센터 막아라"

작성일: 2023.09.29 05:4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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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한가위인 29일 남북 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대표팀 주축 센터 박지수. ⓒ 대한민국농구협회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한가위인 29일 남북 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대표팀 주축 센터 박지수.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여자농구 '남북 대결'이 한가위에 열린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북한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유도, 복싱 등 개인 종목에선 몇 차례 남북 대결이 펼쳐졌다. 하지만 단체 구기 종목에서 만남은 여자농구가 처음이라 눈길을 모은다.

더욱이 여자농구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현재 대표팀 주축인 박지수, 강이슬 등이 당시 북측 로숙영과 한 팀을 이뤄 코트를 누볐다.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는 일전. 경계 대상 1호는 '북한의 박지수' 박진아(20)다. 

키 205㎝로 압도적인 신장을 자랑하는 박진아는 지난 27일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려 51점을 몰아치며 팀 91-77 승리에 일조했다.

사실상 박진아 한 명에 대만이 무너졌다. 이날 대만은 그에게만 야투 21개를 뺏겨 게임 플랜이 크게 꼬였다.

박진아는 대만전에서 자유투 13개를 얻었다. 이 중 9개를 집어넣었다. 파울 작전이 별무소용인 빅맨이다. 

박지수(196cm)가 박진아 매치업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 박지수는 지난 27일 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수확했다. 팀 90-56 대승에 크게 한몫했다. 

플레잉타임이 17분 8초로 적었다. 그럼에도 우수한 스탯 생산성을 뽐냈다. 코트 위 존재감은 기록지에 적힌 숫자 이상이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1994년 히로시마 이후 29년 만에 '원정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1978년 방콕, 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2014년 인천 등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네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를 경우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북한과 만남은 조별리그 통과 분수령으로 꼽힌다. 지난 27일 태국전에서 정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3쿼터 중반부터 박지수, 강이슬, 김단비 등 주전들을 대거 뺐다. 일찌감치 북한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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