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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20분 컷' 안세영 순식간에 8강 진출…29년 만에 2관왕 순항

작성일: 2023.10.04 11:4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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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니폼의 태극기를 보여주는 안세영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니폼의 태극기를 보여주는 안세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 삼성생명)이 가볍게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다. '레전드' 방수현에 이어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 갔다.

안세영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3회전(16강)에서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2-0(21-4 21-6)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지난 1일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게임스코어 3-0으로 꺾는데 수훈을 세웠다. 그는 '에이스 매치'인 1단식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3위)를 2-0(21-12 21-13)으로 제압했다.

이후 배턴을 이어받은 여자 복식 세계 랭킹 2위 이소희(29, 인천국제공항)-백하나(23, MG새마을금고) 조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를 이겼고 두 번째 단식 주자로 코트에 선 김가은(25, 삼성생명)은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를 눌렀다.

우승 후보인 중국을 3-0으로 꺾은 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 2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가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다. 당시 방수현은 단식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 안세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안세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에서도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 가고 있다. 8강행을 확정하는 데 단 43분을 할애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세영은 전날 첫 경기인 2회전에서 세계 랭킹 300위권 대에 있는 푸이츠와(마카오)를 만나 2-0(21-9 21-4)으로 제압했다. 23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이날 역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부터 나바하를 몰아봍인 안세영은 12-3으로 크게 앞서갔다. 둘의 실력 차는 현격했고 안세영은 순식간에 1세트를 21-4로 따냈다.

안세영은 2세트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2세트에서도 단 6점만 내주며 2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세영의 이번 대회 대진은 최상이다. 그는 8강까지 특별한 강자를 만나지 않는다. 숙적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위)가 단체전 도중 부상을 당해 단식 경기에서 빠졌다.

4강에 오를 경우 허빙자오(5위)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천위페이는 결승에서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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