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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오빠가 자기만 믿으래요"…6살 연상남의 박력, AG 양궁 혼성 '첫 金' 이렇게 탄생했다

작성일: 2023.10.04 18:44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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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석(오른쪽)과 임시현. ⓒ연합뉴스
▲ 이우석(오른쪽)과 임시현. ⓒ연합뉴스
▲ 인터뷰 중인 이우석(왼쪽)과 임시현.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이우석(왼쪽)과 임시현.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이)우석 오빠가 자기만 믿고 쏘라고 해서 자신감 있게 나머지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이우석(26,코오롱)-임시현(20,한체대) 조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 결승전에서 일본의 노다 사츠키-후루카와 타카하루를 6-0(38-37 37-35 39-35)으로 제압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에 채택된 양궁 혼성전. 대표팀은 첫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5년 뒤 디펜딩 챔피언 후루카와 다카하루(남)가 버티고 있는 일본을 제압해 가장 높은 곳에 섰다.

▲ 기뻐하는 이우석(왼쪽)-임시현. ⓒ연합뉴스
▲ 기뻐하는 이우석(왼쪽)-임시현. ⓒ연합뉴스
▲ 금메달을 따낸 이우석(왼쪽)과 임시현. ⓒ연합뉴스
▲ 금메달을 따낸 이우석(왼쪽)과 임시현. ⓒ연합뉴스

경기 뒤 만난 이우석과 임시현의 얼굴에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기쁨으로 가득했다. 이우석은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 정말 값지다. 임시현 선수와 호흡이 잘 맞아 정말 재밌게 경기하며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임시현 선수에게 고맙다”고 얘기했다. 이 얘기를 들은 임시현은 “나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우석 오빠와 딸 수 있어 영광이다. 긴장될 때마다 잘 챙겨줘서 재밌게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오빠답게 흔들리는 임시현에게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임시현은 2엔드 첫 발을 쏴 8점을 얻었다. 워낙 정교한 실력을 자랑하는 대표팀이기에 8점이 실수로 불릴 만큼 정확도를 높이지 못했다.

그 순간 이우석이 임시현에게 무엇인가 이야기했고, 이후 임시현은 10점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임시현은 “(8점을 쏜 다음) 우석 오빠가 자기만 믿고 쏘라고 해서 자신감 있게 나머지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정말 든든하다”고 웃어 보였다.

▲ 이우석(왼쪽)과 임시현. ⓒ연합뉴스
▲ 이우석(왼쪽)과 임시현. ⓒ연합뉴스

자카르타에서 이우석은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어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군대를 다녀오며 강한 의지를 다졌고, 목표했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게 됐다.

이우석은 “자카르타 때는 많이 아쉬워서 이번 항저우를 대비해 악착같이 준비했다. 혼자 운동도 철저하게 했다. 개인전에서 긴장해 아쉽게 돼(3·4위전 예정) 혼성전과 단체전에는 꼭 금메달을 따려고 했는데 임시현 선수와 합이 잘 맞아 즐겁게 시합하며 금메달을 따 고마운 마음이다”고 대답했다.

임시현은 이날 혼성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개인전, 여자 단체전까지 3관왕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밀었다. 그는 “한 번 시상대에 올라가 보니 조금 욕심도 생긴다. 남은 개인전과 단체전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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