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양궁 男 컴파운드, '숙적' 인도에 패해 은메달…주재훈, 두 번째 銀 획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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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동호회 체육 신화'를 이룩한 주재훈(한국수자원자력)이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컴파운드 최강' 인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주재훈-김종호(현대제철)-양재원(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최강' 인도에 230-235으로 패했다.
주재훈은 전날 열린 컴파운드 혼성전에서 소채원(현대모비스)과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따냈다.
비록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주재훈과 양재원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전문적인 선수의 길을 걷지 않고 동호회 출신인 주재훈에게 이번 메달은 매우 특별했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다. 국가대표가 된 뒤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하기 위해 직장에 휴직계를 냈다. '무급 휴직'이었기에 가족도 설득해야 했고 결국 1년치 연봉을 이번 대회 은메달과 바꿨다.
주재훈은 혼성전에서 인도에 한 점 차(158-159)로 금메달을 놓쳤다. '동호인 신화'를 쓴 그는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인도의 벽에 막혀 두 번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종호는 2015년부터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혼성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2019년 스헤르토겐보스 대회에서는 혼성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2관왕에 등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그는 2연패을 노렸지만 준우승으로 단체전을 마쳤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 한국은 태국을 228-222로 제압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복병' 말레이시아를 232-230으로 이겼다.
인도는 준결승까지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았다. 안정된 슈팅으로 '10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결승에 안착했다.
컴파운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이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인도가 한국을 이겼다. 그러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한국이 인도를 꺾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과 인도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3연속 맞붙었다.
1엔드 첫 슈팅에서 한국은 긴장한 듯 10점이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55-58로 뒤진 한국은 두 번째 슛팅에서 10점이 두 번 나왔지만 인도는 전원 '올 텐'에 성공하며 88-84로 리드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엔드 첫 슈팅에서 모두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아넣었다. 반면 인도에서는 8점이 나왔고 한국이 114-11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3엔드에서 인도의 '10점 퍼레이드'는 다시 시작됐다. 단 한 발도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컴파운드에서 인도는 흔들림이 없었다. 한국은 김종호와 양재원이 10점을 쏘며 추격에 나섰지만 3엔드까지 점수 차는 171-175로 벌어졌다.
두 팀 모두 6발의 화살만 남겨놓은 마지막 4엔드 첫 슈팅에서 한국은 주재훈이 9점을 쐈다. 김종호와 양재원은 모두 10점을 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인도의 세 명 선수들은 모두 10점을 쏘며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한국은 은메달로 단체전을 마쳤다.
한편 앞서 열린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 나선 소채원(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 조수아(현대모비스)는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이 종목에서 우승했던 소채현은 2연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32-228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5일 한국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결과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전 : 한국(주재훈-김종호-양재원) 인도에 230-235 패배(은메달)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 한국(소채원-오유현-조수아) 인도네시아에 232-228 승리(동메달)
▷ 5일까지 한국 양궁(리커브 + 컴파운드) 결과
리커브 혼성전 이우석-임시현 : 금메달
컴파운드 혼성전 주재훈-소채원 : 은메달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주재훈-김종호-양재원 : 은메달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소채원-오유현-조수아 :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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