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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막내 에이스' 임시현, 3관왕 과녁 정조준…남녀 리커브, 단체전에서 동반 우승 도전

작성일: 2023.10.06 05:5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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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현 ⓒ연합뉴스
▲ 임시현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우석(왼쪽)과 임시현.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우석(왼쪽)과 임시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오랜 세월 세계 최강을 지켜온 한국 양궁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전 종목 석권을 노렸다. 그러나 믿었던 리커브에서는 금메달 2개(남자 단체전, 혼성전)에 그쳤고 컴파운드는 동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은 '명예 회복'을 노렸다. 리커브에서는 혼성전에서 임시현(한국체대)-이우석(코오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리커브와 비교해 국내 도입이 늦고 선수층도 탄탄하지 못한 컴파운드는 인도의 강세에 밀렸다. 컴바운드 혼성전 결승에 오른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소채원(현대모비스)은 인도에 져 은메달을 따냈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양재원(왼쪽부터)와 주재훈, 김종호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양재원(왼쪽부터)와 주재훈, 김종호 ⓒ연합뉴스

전문 선수가 아닌 동호회 출신으로 태극마크까지 단 주재훈은 남다른 업적을 거뒀다. 그는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다시 한번 인도의 벽을 넘지 못하며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선수 인프라가 풍부한 인도는 컴파운드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단 한 발의 실수로 명암이 엇갈리는 컴파운드에서 인도는 어느덧 세계 최강으로 떠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인도는 남자 단체전은 물론 혼성전에서 '10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금메달을 휩쓸었다.

▲ 기뻐하는 이우석(왼쪽)-임시현. ⓒ연합뉴스
▲ 기뻐하는 이우석(왼쪽)-임시현. ⓒ연합뉴스

그러나 한국 양궁은 '메달밭'인 리커브 종목이 남았다. 6일에는 리커브 남녀 단체전이 열린다. 쟁쟁한 '신궁'들이 버티고 있는 한국은 리커브 남녀 단체전에서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는 이우석과 '맏형'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예천군청)이 나선다.

이우석은 혼성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 4강에서 아깝게 탈락한 그는 혼성전 우승으로 만회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의 이번 대회 개인전 성적은 아쉬웠다. 이우석만 홀로 4강에 올랐지만 중국의 치샹숴에게 역전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과녁을 조준하는 이우석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과녁을 조준하는 이우석 ⓒ연합뉴스

개인전 결과가 아쉬운 만큼 단체전에 임하는 각오는 간절하다. 한국 양궁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쳤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대만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0년과 2014년 그리고 2018년 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오진혁은 1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또한 이우석은 혼성전에 이어 2관왕을 노린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제덕은 아시안게임 첫 '골드 과녁'을 조준한다.

남자 리커브 단체전도 컴파운드처럼 인도와 중국 그리고 대만 등이 위협적인 상대로 꼽힌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6일 오후 일본과 8강전을 치른다.

▲ 임시현 ⓒ연합뉴스
▲ 임시현 ⓒ연합뉴스

여자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막내 에이스' 임시현과 '신궁' 안산(광주여대)이 모두 개인전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자신이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항저우에 도착한 이후에는 개인전에서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다. 또한 이우석과 호흡을 맞춘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 3관왕에 도전한다. 특히 임시현을 비롯한 안산과 최미선(광주은행)은 단체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 안산 ⓒ연합뉴스
▲ 안산 ⓒ연합뉴스

한국 여자 양궁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16강에서 한국의 박영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덜미가 잡혔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6일 오전 열리는 단체전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박 감독 부임 이후 인도네시아의 전력은 무섭게 성장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설욕에 나서는 한국은 중국, 대만, 일본 그리고 인도 등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 종목에서 7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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