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약하지 않아요"…PS 5연승 파죽지세 NC, 가을 DNA 베테랑마저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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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의 기세가 한층 더 높아질 예정이다. 가을 DNA를 장착한 베테랑 외야수 권희동마저 서서히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권희동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kt 위즈와 1차전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잠잠하던 권희동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하이라이트는 4회초였다. 팀이 6-1로 앞선 2사 1,2루 구원 투수 이상동과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2타점 3루타를 때려내 빅이닝을 완성했다.
마지막까지 권희동은 kt 마운드를 괴롭혔다. 1사 후 김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누상에 나섰다. 이후 도태훈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간 뒤 오영수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9-1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맹타를 터트려 팀의 9-5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뒤 권희동은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내가 결정적으로 무엇인가 했다기보다는 앞쪽(상위타선)에서 잘 풀어놔 어떻게든 도와주려 했는데 좋은 안타가 나왔다”라고 얘기했다.
최근 NC의 상승세는 매섭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에 이어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까지 패배 없이 포스트시즌 4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전 NC는 안방마님 양의지(두산)의 이탈과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5강 후보로 꼽히지 못했지만, 정규 시즌을 4위(75승 2무 67패)로 마무리한 뒤 멈추지 않고 SSG를 제압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권희동은 “(시즌 초중반) 팀에 합류했을 때 팀이 정말 잘하고 있었다. 또 막상 보니 절대 약하지 않은 것 같더라. 짜임새도 좋고, 후배들도 모두 열심히 잘해주고, 그래서 지금 가을야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NC는 권희동마저 살아나며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권희동은 준플레이오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타율 0.200(15타수 3안타)을 기록 중이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30경기 타율 0.309(81타수 25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가을남자 권희동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수치였다. 다만, 최근 점점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권희동은 “가을 DNA보다는... 가을야구는 어떻게든 한 번 출루하는 것이 중요하고, 몇 점 차이로 앞서더라도 계속 추가점이 나와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하려다 보니 집중력이 높아져 잘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가을 DNA는 없다고 했지만, 포스트시즌만 되면 감각을 끌어올려 팀 타선에 보탬이 되는 권희동. 5연승의 파죽지세 NC는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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