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아도 매력 있어…'휘어진 코' 러시아 포커페이스, 로드FC에 신선한 충격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의 등장은 그의 무시무시한 외모만큼 충격적이었다. 2001년에는 프라이드의 대표 파이터 사쿠라바 가즈시를 KO로 이겼고, 이듬해 프라이드 미들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사쿠라바를 TKO로 꺾었다.
2005년 미들급 그랑프리 우승까지 차지한 실바는 프라이드의 간판 스타로 자리 매김했다.
올해 로드FC는 반더레이 실바와 같은 무서운 자객의 등장으로 고무돼 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6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 러시아)가 로드FC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솔로비예프는 총 전적 10승 6패를 기록 중인 파이터. 5번의 서브미션 승리가 있지만, 로드FC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에선 세 경기를 모두 1라운드 주먹으로 끝냈다. 8강전 윤태영을 4분 15초 만에, 준결승전 맥스 스기모토를 1분 53초 만에, 결승전 난딘에르덴(김인성)을 1분 32초 만에 쓰러뜨렸다.
일단 휘어진 코가 눈에 띈다. 얼마나 자주 난타전을 펼쳐 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차지했어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었다. 마치 맡겨 놓은 돈을 찾아 가듯 당당했다.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처럼 감정 기복이 없는 포커페이스다. 물론 우승 소감 등 말이 좀 많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정문홍 로드FC 회장은 솔로비예프에게 매력을 느꼈다. "솔로비예프는 러시아 단체에서 추천한 파이터다. 거기에 걸맞게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며 "남자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람이다. 굽신댄다는 느낌이 없다. '난 돈을 준 만큼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가겠다'는 정확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느꼈다"고 칭찬했다.
프로다운 자세도 높게 샀다. "중국 상하이를 거쳐서 한국으로 들어오느라 힘들었을 텐데 기자회견이나 공식 계체와 경기까지 불평 불만 없이 프로답게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며 엄지를 들었다.
지난해 말로 체급별 타이틀 경쟁을 마감하고 올해 글로벌 8강 토너먼트를 도입한 로드FC는 내년에도 밴텀급과 라이트급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무제한급 토너먼트를 추가한다. 올해 우승자 김수철과 솔로비예프는 자동으로 토너먼트 출전이 확정됐다.
정문홍 회장은 올해보다 더 탄탄한 라인업으로 내년 토너먼트를 꾸릴 계획이다. 협력 단체인 MFP를 통해 러시아 선발전을 열어 제 2의 솔로비예프를 발굴하려고 한다. 일명 '로드 투 로드FC 러시아'다.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로드 투 로드FC'를 진행한다. 호주의 한 대회사가 '로드 투 로드FC'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한국 파이터를 대상으로 출전권이 걸린 선발전을 진행한다.
즉 내년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는 한·중·일 동아시아와 러시아 그리고 호주까지 환태평양의 여러 강자들이 모여 경쟁하는 그림이 될 전망이다. 로드FC 마지막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이 돌아온다면 솔로비예프와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로드FC는 올해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 16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굽네 로드FC 067을 연다. 로드FC에서 활약한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도 진행한다.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맥그리거에게 강간당하고 인생 망가졌다 "아직도 공황발작, 죽는 것 같아" 피해자 입 열어…승소에도 8년 만에 털어놓은 트라우마
2026-09-22
-
'여자 54kg' 韓 MMA 사상 첫 AG 메달, 근데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보미 쇄골 골절→눈물의 기권
2026-09-21
-
충격 결과 '1경기에 208억' 복싱스타 처참하게 무너졌다…2R 만에 생애 첫 TKO패→곧바로 병원 이송
2026-09-14
-
"거긴 안 돼!", "엄청난 각도" 미녀 레슬러, 테이블 위에서 '19연타' 폭발…절묘한 카메라 각도에 팬들도 난리
2026-09-12
-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 11월 8일 일본 RIZIN FF에서 일본 챔피언과 한일전
2026-09-11
-
"역사상 최악의 메인이벤트, 무료 치즈버거에 100달러 줘도 안 간다" 女 타이틀전 UFC 발표에 前 선수 폭발
2026-09-10
추천 콘텐츠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
'4강 한일전 성사!' 여자 축구, '윤수정 해트트릭' 8년 만의 4강 진출 쾌거!...우즈벡 상대 6-3 대승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