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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물러날 곳이 없다…kt가 반드시 KS 3차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

작성일: 2023.11.10 08: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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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곽혜미 기자
▲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kt 위즈는 반드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잡아야 한다.

kt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 나선다. kt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kt는 1차전(3-2승)을 승리했지만, 2차전(4-5패)을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분위기 전환과 우승컵에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 선발 투수로 에이스이자 ‘LG 킬러’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 벤자민은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곽혜미 기자
▲ 벤자민은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곽혜미 기자

벤자민은 팀의 에이스다. 올해 성적은 29경기 15승 6패 160이닝 평균자책점 3.54 157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1를 기록했다. LG 상대로 올 시즌 5경기 4승 32⅓이닝 평균자책점 0.84로 천적으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상대성은 물론 팀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외국인 투수라 승리하리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대로 벤자민이 무너져 3차전을 내준다면, kt는 가시밭길을 걷게 된다. 4차전을 불펜 데이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 4차전 불펜데이에 나설 가능성이 큰 엄상백. ⓒ곽혜미 기자
▲ 4차전 불펜데이에 나설 가능성이 큰 엄상백. ⓒ곽혜미 기자
▲ 4차전 불펜데이에 나설 가능성이 큰 배제성. ⓒ곽혜미 기자
▲ 4차전 불펜데이에 나설 가능성이 큰 배제성. ⓒ곽혜미 기자

kt가 LG에 확실하게 하나 앞선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선발 투수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벤자민, 국내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인 고영표까지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LG가 가장 경계하는 점이기도 하다.

실제 염경엽 LG 감독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kt는 올해 분명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감독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발진이 완전체를 갖췄다. 또 그 선발진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하면, 경기를 쉽게 할 수 없다. 가장 큰 공격의 포인트는 선발을 어떻게 공략할까 하는 것이다”라며 kt의 탄탄한 선발진을 칭찬하며 한편으로는 경계했다.

문제는 이 탄탄한 선발진을 4차전에는 쓸 수 없다는 점이다. 1차전에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4차전에 나선다면, 3일 밖에 쉴 수 없어 휴식이 더 필요하다. 2차전에 나선 쿠에바스 역시 나서기에는 무리가 있고, 3차전 선발 투수인 벤자민도 마찬가지다. 결국, 4차전 kt는 가장 큰 장점인 탄탄한 선발진을 사용할 수 없다.

▲ kt는 벤자민이 나오는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 곽혜미 기자
▲ kt는 벤자민이 나오는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 곽혜미 기자

야구에서 선발 투수의 비중이 큰 만큼, 확실한 에이스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은 결국 승리 확률을 떨어지게 한다. kt가 3차전을 내준 뒤 4차전으로 향하면 더 힘든 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3차전에 사활이 걸렸다.

기록도 이를 말해준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무승부 포함)에서 두 번째 승리를 선점한 팀은 우승 확률 85%(17/20)를 가진다. 3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시리즈 전적이 1승 1패지만, kt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되찾기 위한 여정, 어쩌면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kt는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kt는 3차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곽혜미 기자
▲kt는 3차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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