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 트레이드 했던 단장, SSG에서 감독으로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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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송도,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오태곤과 다시 만났다.
SSG 이숭용 감독은 21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볼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랜더스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날 주장 오태곤과 최정, 김광현, 노경은 등 SSG 핵심 선수들이 이숭용 감독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취임식 현장을 찾았다.
이숭용 감독과 오태곤의 인연이 깊다. 이숭용 감독은 현역 은퇴 후 2014년부터 kt 위즈에서 타격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때 오태곤도 kt 소속으로 뛰고 있었다. 오태곤이 타격 부진에 빠졌을 때 이숭용 당시 코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이 kt 단장이던 2020년 오태곤을 SK 와이번스(현 SSG)로 트레이드하면서, 둘은 잠시 떨어져야 했다. kt는 SK로부터 포수 이홍구를 받았다. 당시 이숭용 단장은 “1군 포수 뎁스 강화를 위해 이홍구를 영입했다”며 아끼는 제자 오태곤을 보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시간이 흘러 오태곤은 SSG에서 주장을 맡게 됐고, 이숭용 감독이 부임하면서 둘의 인연이 이어지게 됐다. 취임식에서 오태곤은 “kt에 있을 때 이숭용 감독님을 타격 코치로 만났다. 내가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나를 예뻐해 줬던 코치님이었다. 우리 팀 감독으로 오게 돼 기쁘다. 내가 감독님과 선수단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잘하겠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숭용 감독을 반겼다.
이숭용 감독도 “오태곤과 에피소드가 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태곤의 프라이버스가 있지 않나. 이제 내가 잘 부탁드린다고 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며 오태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정과 김광현, 노경은에게도 “여기 온 선수들 모두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 같이 했다. 호흡을 더 잘 맞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도움을 당부했다.
SSG는 세대교체가 정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축 선수들이 노쇠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선수들 중 두각을 드러내는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김원형 전 감독을 퇴단시킨 이유이기도 하다. 이숭용 감독은 리빌딩이 아닌 리모델링을 선언. 성적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선수들도 이숭용 감독의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오태곤은 “이숭용 감독님이 언론을 통해서 리빌딩이 아닌 리모델링을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팀 분위기 만큼은 우리 SSG 랜더스가 최고다. 올해 아픔을 겪었지만, 모두 잘해서 높은 위치에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숭용 감독을 잘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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