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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번째 슈퍼매치는 '기요틴 매치'…수원 기사회생 꿈꾼다

작성일: 2023.11.24 15:5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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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이 '단두대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삼성이 '단두대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데스 매치' 성격을 띤 '슈퍼매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명문 수원 삼성의 사활이 걸린 경기. 국내 축구계 눈과 귀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최하위 수원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지면 수원은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을 코앞에 두게 된다.

올 시즌 수원은 승점 29로 리그 최하위다. 수원이 서울에 지고 11위 강원FC(승점 30)가 10위 수원FC(승점 32)에 승리하면 수원과 수원FC간 승점 차는 3을 유지한다.

그런데 현재 수원FC는 43골로 다득점에서 수원에 9골이나 앞선다. 탈꼴찌 가능성이 요원한 이유다. 

수원이 다음 달 2일 강원과 최종전에서 승리해 가까스로 수원FC와 승점 타이를 이룬다 해도 다득점에서 밀릴 확률이 매우 높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한 패자 부활 기회를 주는 10위, 11위와는 달리 최하위는 곧바로 강등된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국내 최고 인기 프로축구단으로 꼽힌다. 그간 국내외서 여러 우승컵(K리그1 4회, FA컵 5회, 리그컵 6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을 들어 올렸다.

수원 강등이 현실화된다면 구단 차원의 굴욕을 넘어 국내 프로축구사에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엔 성공했다. 수원은 직전 경기인 수원FC와 36라운드 만남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3-2 대역전승을 챙겼다.

수원은 간판 미드필더인 고즈카 가즈키가 전반 14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는 대형 악재를 마주했다. 그럼에도 앞서나가던 수원FC를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결국 후반 33분 김주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효했다.

다만 서울과 라이벌전은 녹록잖을 전망이다. 올 시즌 수원은 서울을 상대로 3전 전패로 약했다. 

이번 시즌 승점 54를 쌓은 서울은 현재 파이널B 최상위인 7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보다 승리를 향한 동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안방에서 라이벌 팀에 뼈아픈 패배를 안겨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려는 동기는 충분하다. 역대 슈퍼매치 전적은 42승 25무 35패로 서울이 앞서 있다.   

아울러 서울은 올해 18차례 홈경기에서 39만4022명을 끌어모았다. 슈퍼매치에서 K리그 사상 첫 단일 시즌 40만 관중 대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4대 프로스포츠 통틀어 한 시즌 경기당 최다 평균 관중 기록 역시 가시권이다. 현재 경기당 2만1890명을 기록 중인데 슈퍼매치 흥행성을 고려할 때 종전 기록인 2만1901명(2008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를 넘어설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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