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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브록 레스너, 헌트에게 판정승…테이트 충격 패배

작성일: 2016.07.10 14:15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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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이자 현 WWE 프로 레슬러 브록 레스너(38, 미국)가 K-1 챔피언 출신 마크 헌트(42, 뉴질랜드)에게 이겼다.

레스너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 코메인이벤트에서 레슬링 태클을 앞세워 헌트를 테이크다운 하고 상위 포지션을 유지해 3-0(29-27,29-27,29-27)으로 판정승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 1 챔피언 출신인 레스너는 2007년 6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08년 11월 랜디 커투어에게 TKO로 이기고 UFC 헤비급 왕좌에 앉았다. 케인 벨라스케즈,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연패하고 2011년 WWE로 돌아갔다.

싸움이 그리워 4년 7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왔다고 밝힌 레스너. 레슬링 압박 능력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헌트가 펀치를 내면 카운터로 태클을 쳤다. 3라운드 동안 8번 시도해 4번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일단 톱 포지션을 차지하면 헌트를 놓아 주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헌트의 펀치가 잘 나오지 않았다. 헌트는 3라운드 역전을 노렸으나 주저주저하다가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밑에 깔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빠져나오지 못했다.

레스너는 5년 만에 승리를 차지하며 밝게 웃었다. 종합격투기 전적 6승 3패가 됐다. 2연승하고 있던 헌트는 레스너의 태클을 막지 못하고 쓴잔을 마셨다. 전적 12승 1무 11패가 됐다.

긴장감이 팽팽했다. 레스너는 태클 기회를, 헌트는 타격 기회를 노리다 보니 1분 넘게 탐색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깬 건 레스너였다.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톱 포지션으로 올라갔다. 강력한 파운딩 연타로 헌트를 궁지로 몰았다.

1라운드를 빼앗긴 헌트는 2라운드 레스너의 태클을 경계하며 조금씩 전진했다. 테이크다운을 막고 펀치를 안면에 꽂아 넣을 순간만 기다렸다. 그러나 3라운드에 또 깔렸다.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누워 있었다.

혼돈의 여성 밴텀급…아만다 누네스, 미샤 테이트 꺾고 새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 브라질)는 12승 가운데 9승을 KO로 장식한 타격가. 초반 화력이 강력하나 3라운드에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갖고 있었다.

당연히 운영 능력이 좋은 여성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29, 미국)가 중·장기전으로 경기를 끌고 갈 것으로 보였다. 더군다나 이번은 5라운드 경기. 홀리 홈에게 역전승한 테이트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누네스가 원투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테이트를 두들기다가 백 포지션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잡아 1라운드 3분 16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누네스는 로킥으로 테이트의 접근을 막았다. 원거리 타격이 하나둘씩 들어가자 테이트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뒤로 물러나다가 원거리 펀치를 더 맞았다.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다. 테이트는 너무 많이 맞아 서 있지 못했고, 누네스에게 등 뒤를 내줬다. 그리고 너무 쉽게 초크 그립을 허용하고 탭을 쳤다.

13승 4패가 된 누네스는 새로운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고 감격의 눈물을 뿌렸다. 오는 11월 론다 로우지와 3차전을 원하던 테이트는 이변의 희생양이 돼 쓸쓸히 퇴장했다. 전적은 18승 6패가 됐다.

UFC 여성 밴텀급은 혼란 속으로 빠졌다. 론다 로우지에서 홀리 홈, 홀리 홈에서 미샤 테이트, 미샤 테이트에서 아만다 누네스로 챔피언벨트의 주인이 바뀌었다.

앤더슨 실바 역부족…다니엘 코미어 손쉬운 판정승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존 존스 대신 옥타곤에 오른 앤더슨 실바(41, 브라질)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7, 미국)의 힘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대회 이틀 전에야 출전을 확정한 실바는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몸 상태. 더군다나 코미어는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오기 전 헤비급 경기에서도 진 적이 없었다.

실바는 코미어의 태클에 너무 쉽게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1라운드 내내 깔려 파운딩 펀치를 허용했다. 

2라운드도 비슷한 흐름. 미들킥을 차다가 다리를 잡혀 넘어진 실바는 코미어의 가드 패스를 막고 파운딩 펀치를 피하는 데 급급했다.

심판이 둘을 일으켜 세웠으나 실바는 이미 지쳐 있었다. 타격의 스피드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3라운드 실바는 나래차기 등 발차기로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코미어는 실바에게 타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톱 포지션으로 올라갔다.

마지막 타격전에서 실바의 왼발 미들킥에 맞은 코미어가 고통에 인상을 찌푸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세 심판 모두 4점 차로 30-26을 줘 코미어가 판정승했다.

코미어는 라이벌 존스와 만나지 못하고 UFC 200이라는 기념비적인 대회에 나섰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적 18승 1패가 됐다.

실바는 이틀 전 긴급 출전 요청을 받아들여 대회를 살렸다. 그러나 2012년 10월 이후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최근 5경기 4패 1무효로, 통산 전적은 33승 8패 1무효가 됐다.

'맥그리거 기다려'…알도, 에드가에 판정승하고 잠정 챔피언 올라

2013년 2월 UFC 156에서 만난 뒤 3년 5개월 만에 마주한 조제 알도(29, 브라질)와 프랭키 에드가(34, 미국)는 신중했다. 서로를 무척 잘 아는 사이. 5라운드 25분 판정까지 염두에 둔 것 같았다.

에드가는 언제나처럼 끊임없이 움직였다. 태클을 섞으며 다양한 공격 루트로 알도의 빈틈을 찾았다. 알도는 카운터펀치를 노렸다. 1라운드 막바지 에드가가 미들킥을 찰 때 점프하며 왼손 펀치를 맞혀 점수를 땄다.

알도는 에드가와 정면으로 부딪치지 않았다. 뒤로 살살 빠지다가 에드가가 접근해 오면 타격하는 작전으로 포인트 싸움을 펼쳤다.

알도와 에드가의 유효타 적중 횟수는 1라운드 14-14, 2라운드 14-14, 3라운드 17-21, 4라운드 16-20, 5라운드 19-10이었다. 전체 유효타 적중 횟수 80-79로 대등.

타격의 강도에서 알도가 앞섰다. 알도의 얼굴은 비교적 깨끗했고, 강타를 여러 차례 허용한 에드가의 얼굴은 여기저기 붉게 물들어 있었다.

알도의 3-0(49-46,49-46,48-47) 판정승. 지난해 12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챔피언벨트를 빼앗긴 뒤 7개월 만에 다시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하지만 잠정 챔피언벨트로 만족할 수 없다. 26승 2패 전적을 쌓은 알도는 올해 말 맥그리거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러 다시 왕좌를 차지하려고 한다.

1차전에서 알도에게 지고 5연승을 달리던 에드가는 다시 알도에게 판정패했다. 전적은 20승 1무 5패가 됐다.

케인 벨라스케즈, 1년 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TKO승

케인 벨라스케즈(33, 미국)는 케인 벨라스케즈답게 경기를 풀었다. 전진 압박을 가했고 클린치 레슬링으로 트래비스 브라운(33, 미국)을 구석에 몰았다.

거리를 유지하고 리치를 살려 타격전을 펼치려 했던 브라운은 벨라스케즈의 강력한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벨라스케즈는 하프 가드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내리쳤고 초크를 노리기도 했다.

브라운은 다시 일어났지만 이미 충격이 너무 쌓여 있었다. 비틀거리는 브라운을 향해 벨라스케즈는 여유 있게 뒤돌려차기까지 시도한 뒤 펀치 러시를 가해 또 브라운을 쓰러뜨렸다.

그리고 소나기 파운딩. 1라운드 4분 57초 만에 TKO로 이겼다.

벨라스케즈는 지난해 6월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챔피언벨트를 빼앗겼다. 지난 2월 베우둠과 재대결하려고 했지만 등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1년 1개월 만에 오른 옥타곤. 벨라스케즈는 랭킹 7위 브라운을 압도하면서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전적 14승 2패가 됐다.

UFC 200 경기 결과

- 메인 카드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미샤 테이트 vs 아만다 누네스
아만다 누네스 1라운드 3분 16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헤비급] 브록 레스너 vs 마크 헌트
브록 레스너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7,29-27,29-27)

[라이트헤비급] 다니엘 코미어 vs 앤더슨 실바
다니엘 코미어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30-26,30-26,30-26)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조제 알도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49-46,49-46,48-47)

[헤비급] 케인 벨라스케즈 vs 트래비스 브라운
케인 벨라스케즈 1라운드 4분 57초 파운딩 TKO승

- 언더 카드

[여성 밴텀급] 캣 진가노 vs 줄리아나 페냐
줄리아나 페냐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웰터급] 조니 헨드릭스 vs 켈빈 가스텔럼
켈빈 가스텔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30-27,30-27)

[밴텀급] TJ 딜라쇼 vs 하파엘 아순사오
TJ 딜라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라이트급] 세이지 노스컷 vs 엔리케 마린
세이지 노스컷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 vs 조 로존
조 로존 1라운드 1분 26초 펀치 TKO승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티아고 산토스
게가드 무사시 1라운드 4분 32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짐 밀러 vs 고미 다카노리
짐 밀러 1라운드 2분 18초 펀치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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