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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숨은 MVP] '소금'같은 존재 SK 최정민, 눈도장 '쾅'

작성일: 2016.07.11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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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최정민은 언제 어디에서나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존재다."

SK는 10일까지 82경기를 치르며 41승41패, 승률 5할을 기록하며 4위에 랭크됐다. 이미 반환점(72경기)은 돌았다. 최근 들어 마운드가 흔들리고는 있으나 강한 공격력으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팀 홈런 106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거포 군단'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팀 타율은 0.289로 6위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SK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괴롭히지는 못했다. 장타에 의존해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는 있었으나 '공격 첨병' 노릇을 해 주길 기대했던 이명기와 '해결사' 최정의 침묵이 SK 타선의 고민이었다.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의 부진은 김용희 감독이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더군다나 좀처럼 제 몫을 하지 못하던 고메즈는 가래톳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 SK의 팀 타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때 김용희 감독의 고민을 해결한 선수가 동아대를 졸업하고 2012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최정민이다. 최정민은 타격 센스가 있고 주루 능력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상무에서 2년간 보내고 지난해 제대했다. 그리고 퓨처스리그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친 그는 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8경기에 나서 타율 0.308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 눈도장 '쾅', 기회 잡은 최정민

최정민은 고메즈를 대신해 1군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4월 2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최정민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정민은 당시 경기를 떠올리며 "헥터 고메즈의 부상, 그의 공백을 잘 메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4월 20일 넥센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최정민은 4월 타율 0.355, 5월 타율 0.321, 6월 타율 0.308를 기록했다. 7월에는 타율 0.500(8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고메즈 복귀 이후에는 주로 대주자, 대타 등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으나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장 기회를 꾸준히 얻지 못하는데도 팀 내 타자들 가운데 타격감이 좋은 편이다. 최정민은 "나는 언제 경기에 투입될지 모른다. 늘 100%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든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는 선수가 최정민이다.

시즌 초반 이후 SK의 공격이 살아났다. 그 중심에는 '보상선수' SK 최승준의 폭발도 있었다. 최승준은 지난 6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타율 0.337 11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팀 타선 전체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타자 고메즈를 비롯해 박정권 등 베테랑들도 부활을 알렸다. SK 타선이 폭발하는 데 '자극제'가 된 선수가 최정민이다.

▲ SK 와이번스 최정민 ⓒ SK 와이번스
▲ 바라는대로, SK 타선의 '활력소'

최정민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다. 1루로 전력 질주하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다. 다칠까 봐 걱정이 될 정도로 열심히 뛴다. 김용희 감독은 "최정민이 정말 잘해 주고 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든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존재다"며 칭찬했다. 4번 타자 정의윤과, 주전 2루수 김성현, 안방마님 이재원이 타선을 이끌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외국인 선수의 부진, 부상으로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다. 결과를 떠나 최정민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팀 타선에 자극이 됐다.

올 시즌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최정민은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야구다. 긴장하지 말고 즐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 자신 있게 야구를 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지나간 전반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쉬움도 있지만 후반기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더 잘하겠다"면서 "후반기에는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정민은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기분 좋게 야구장 나온다"면서 "경기에 나서면서 긴장이 되면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야구를 하는데 내가 겁먹고 피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최근 SK 타선은 강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후반기에도 항상 지금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 주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후반기를 앞두고 최정민처럼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선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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