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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얼마나 남았니" 이정효 감독 주민규 '깜짝 러브콜'…이유는?

작성일: 2023.12.04 21:2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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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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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년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득점왕 주민규(울산 현대)는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이정효 광주FC 이정효 감독에게 향했다.

취재진과 대화하던 이 감독은 주민규를 반가운 얼굴로 맞이했다. "할 이야기가 있다"며 주민규를 옆에 앉힌 이 감독은 "계약 언제 끝나느냐"라고 물었다.

이 감독의 말에 '빵 터진' 주민규는 "2년 남았다"며 "감독님이 재계약해서 오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 감독은 "오래 있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어제 경기하는데 네 생각이 나더라. 우리 애들 좀 가르쳐 달라"며 "정말 잘한다"고 덕담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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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를 햔한 '러브콜'엔 이 감독의 고민이 담겨 있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이번 시즌 승격팀으로서 강등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런 팀을 지휘하는 이 감독이 갖고 있는 고민은 득점력이다. 광주는 팀 실점이 35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반면 팀 득점은 47골로 3위. 울산은 팀 실점이 42점으로 광주보다 많은 데에도 팀 득점이 63점으로 파이널 A 팀들을 압도하며, 17골로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가 그 중심에 있었다. 반면 광주FC는 외국인 선수 아사니가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며 국내 선수로는 공격수로는 이건희가 5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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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묻는 말에 "지난 여름 7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을 때"라고 답했다.

"내 소신 대로 밀고 나갔는데 골이 안 나왔다. 어떻게 보면 지금도 똑같다. 4경기째 승리가 없다. 4경기에서 5골 허용했는데 2골밖에 못 넣었다. 골이 안 나는 부분이 가장 고민이다. 기회는 만드는데 골이 안 난다"말했다.

이 감독이 말한 대로 광주가 이번 시즌 기록한 슈팅은 465회로 466회인 울산보다 고작 1개 적다. 그러나 유효 슈팅이 172개와 197회로 차이가 크다. 울산보다 골 결정력 있는 선수가 적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는 기록이다.

"골은 더 이상 감독이 만들 수 없는 영역이라고 하는데, 그것까지도 만들어 줘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슈팅 지역까지 계속 디테일하게 잡아 주고 있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그 다음에 볼 받기 전에 어디를 봐야 한다, 그것까지도 잡아주고 있다. 계속 하다보면 (선수들이 지시 수행을) 완벽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주민규는 이번 시즌 1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주민규는 이번 시즌 1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주민규는 이번 시즌 1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주민규는 이번 시즌 1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까지 출전한다. 기존 K리그1 팀들이 광주에 적응을 마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선 일본 중국 등 수준 높은 구단들과 상대해야 한다. 전술을 가다듬는 것은 물론이고 빽빽한 일정 속에서 선수단을 효율적으로 로테이션해야 한다는 과제가 따르는 시즌이다.

이 감독은 "항상 목표는 크게 잡는다"며 "어린 선수들 뼈대를 건들지 않으면 그 선수들이 주축이 되고 다른 선수들도 성장할 수 있다. 그 다음에 커리어보다는 실력 있는 선수, 그리고 외국인 선수를 잘 데려온다면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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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민규와 이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사제 연을 맺었다. 2020년 주민규는 울산 현대를 떠나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고 이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주민규는 "(제주에) 계셨을 때는 티를 많이 안 내셨는데, 그 안에 숨겨두고 있었다. 감독님 되시니까…"라고 하자 이 감독은 주민규의 말을 끊으며 "그건 아니다"고 손사래를 치며 함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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