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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단독 인터뷰] 최두호 "전 누구든 다 이길 수 있습니다"

작성일: 2016.07.11 17:41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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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는 UFC 3연승을 달리고 성장 가능성을 확실히 증명했다.

지난 9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TUF 23 피날레에서 티아고 타바레스(31, 브라질)를 1라운드 2분 42초에 TKO로 이겼다.

날카롭고 강력한 원투 스트레이트, 승리에 도장을 찍는 파운딩 한 방으로 UFC 데뷔 후 3연속 1라운드 TKO승을 기록했다.

최두호에게 여러 현지 매체에서 관심을 보였다. 최두호는 경기 직후 ESPN, MMA 니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했고 처음으로 기자회견까지 참석했다.

UFC는 대회가 끝나면, 활약한 주요 선수들을 모아 기자회견을 연다.

최두호는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과 도전자 클라우디아 가델라, UFC 데뷔전을 치른 전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윌 브룩스, TUF 23 여성 스트로급 우승자 타티아나 수아레즈와 함께 자리했다. 

그는 여기서 "연승의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실력"이라고 짧게 답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두호는 숙소에 도착해 스포티비뉴스와 통화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더 치고 올라가겠다. 팬들이 '누구와 하면 유리하고 누구와 하면 불리하고'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데 내가 다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최두호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리복 센티넬 IFC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아래는 전화 인터뷰 전문.

▲ '자신감의 아이콘' 최두호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 승리 축하한다. 오늘(9일) 하루 어땠는가?

"감사합니다.(웃음) 경기 준비하느라 정신없었다. 다 마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여기저기서 많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기분 좋다."

- 경기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경기가 전략대로 풀렸다. 양성훈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흘러갔다. 원래 안 넘어지려고 했는데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연습 땐 진짜 안 넘어지는데…. 테이크다운 방어를 더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

- 타바레스가 예상보다 힘이 세던가? 테이크다운을 두 번 당했다.

"힘이 세다기 보다 레슬링 기술이 매우 좋았다. 내가 방어하니 거기서 맞춰 내 방어를 무력화하고 다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그래서 넘어갔다."

- 스파링에선 그렇게 넘어가지 않는데 당황하지 않았는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넘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대비하고 있었다. 테이크다운 당했어도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여유로웠다. 이 상태라면 타바레스가 나보다 힘이 더 빠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았다.(웃음)"

- 첫 번째 타바레스가 태클 들어올 때 플라잉 니로 KO를 노렸다. 원래 준비된 움직임이었는가?

"눈에 보이는 태클이 들어오면 플라잉 니를 시도해 볼 생각이었다. 원래 그런 패턴으로 들어오는 태클은 내가 플라잉 니로 잘 받아치는 편이다. 다 준비된 공격이었다."

- 타바레스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두호 정도면 100번 시도해서 100번 테이크다운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하더라.

"그런 자신감은 파이터라면 당연히 가져야 한다. 자신감이 없으면 경기 자체를 할 수가 없다. 다 그런 거니까…. 계속 날 넘기려고 할 때 내가 케이지를 등지고 방어하면서 일어나니까 타바레스가 당황하는 게 느껴졌다. 원래 타바레스는 스텝을 밟으면서 압박하는 스타일인데 갑자기 스텝이 멈춰서 원투 스트레이트로 공격했다."

- 결정타였던 원투 스트레이트에 대해 설명해 달라.

"기본적인 원투 스트레이트라고 보면 된다. 왼손은 그냥 던진 것이다. 두 번째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히기 위한 잽이었다."

- 등장할 때 영화 슈퍼맨의 OST를 처음 틀었다.

"등장 음악 하나를 정해서 틀려고 했다. 등장 음악이 선수만의 색깔이 되지 않는가. 계속 고민하는데 양성훈 감독님이 이 곡을 추천했다. 아주 마음에 들었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계속 이 곡을 틀고 등장하겠다."

-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컵 스완슨과 가와지리 다츠야의 경기 승자와 싸우고 싶다고 했다. 만약 뜻대로 승자와 맞붙을 수 있다면 어떤 선수가 다음 상대가 될 것으로 보는가?

"이변이 없는 이상 스완슨이 쉽게 이길 것이다."

- 기자회견에서 발언도 화제가 됐다.

"3연승의 비결을 물어서 '실력입니다' 했더니 기자들이 다 웃었다. 그런데 그 뒤로는 내게 질문을 안 하더라.(웃음)"

- 실시간 중계로 유튜브에서 지켜봤다. 질문이 너무 안 나와 지겹지 않았나?

"그렇다. '질문 좀 해 주시지'라고 생각했다. 다음엔 더 질문이 나오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웃음)"

- 인터뷰할 때 영어로 한마디 했다면 더 인상 깊었을 것 같은데.

"맞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영어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 이번 대회 전날 아침에 실제 계체를 하고, 오후에 공개 계체를 했다.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을 텐데 어땠는가?

"훨씬 좋았다. 계속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수분 감량을 안 하는 편인데 이번에 물을 끊고 감량했다. 익숙지 않아 힘들었다. 하지만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 모두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버텼다."

- 한국에서 최두호 선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기사나 댓글이 너무 많아서 다 보지는 못했다. 한국에 돌아가서 느껴 보겠다.(웃음)"

- 경기를 지켜봐 주신 우리나라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해 달라.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더 치고 올라가겠다. 팬들이 '누구와 하면 유리하고 누구와 하면 불리하고'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데 내가 다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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